"코로나 기간 구급대 이송 느려지고 일반인 CPR 늘어"

국제학술지 등재된 119구급대원 논문…심정지 환자 특성 비교

 코로나19 유행기에 구급대의 환자 병원 이송 시간이 길어지고,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CPR) 실시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가 국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제1저자 김영수 소방장) 논문이 대한의학회 영문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김 소방장과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2019년 1월 19일부터 2021년 1월 20일까지 병원 밖에서 119구급대원의 CPR을 받으며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성인 심정지 환자 5만1천92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2020년 1월 20일)을 기준으로 환자들을 코로나19 이전 기간 2만5천355명(48.8%), 코로나19 기간 2만6천566명(51.2%)으로 나눠 심정지 환자의 특성, 구급 대응 현황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밖 심정지 성인 환자에 대해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중간값은 7분에서 8분으로, 현장 처치 시간은 14분에서 15분으로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 등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 구조된 비율이 73.5%에서 75.7%로 늘어났고, 대신 지나가던 행인 등에게 목격된 비율은 42.4%에서 41.0%로 줄었다.

 목격자의 CPR 시행률은 59.6%에서 60.8%로 증가했다. 이는 대국민 CPR 교육, 상황요원 전화 도움 CPR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 CPR 교육을 활성화하고 일반인 CPR 유지를 위한 신고접수·상황요원의 전화도움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구급차 응답 시간 간격을 줄이기 위한 감염병 전문 응급의료서비스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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