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캐이블카 운행…발아래 펼쳐지는 벽파령 '장관'

해발 1천382m 20분 만에 올라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3일 운행을 시작했다.

 첫 탑승객은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8명이다.

 이들은 북평면 알파인 플라자 숙암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천381m 가리왕산역까지 3.51㎞ 구간을 20분 만에 올랐다.

 첫 탑승자 중 한 명인 전하은 어린이는 "춥기는 했지만, 엄마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가리왕산에 올라갈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선군은 정식 운행에 앞서 2022년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정선군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다.

 시범 운영 기간 누적 탑승객은 8천여 명이다.

 지난 1일에는 700여 명의 군민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하봉에 올라 장엄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기원하기도 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보존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행 목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알파인 경기장인 가리왕산 곤돌라 시설의 보존이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 대피 시설·무방류 순환 화장실·생태탐방 데크 로드, 하부에는 하부 탑승장 증설 및 엘리베이터를 각각 설치했다.

 올림픽 때 사용했던 관리사무소는 매표소, 농산물판매소, 휴게공간 등 케이블카 이용객 편의시설로 리모델링했다.

 평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탑승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소인 6천 원 등이다.

 ◇계절·날씨·시간 따라 감동 풍광 연출

 선조들은 겹겹이 둘러싸인 산맥들이 마치 푸른 파도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가리왕산을 '벽파령'(碧波嶺)으로 불렀다.

 그만큼 경관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일출·일몰·운해는 물론 밤하늘의 은하수, 겨울철 상고대 등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감동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정선군 관계자는 "어린이나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떠한 제약 없이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자원을 체험하고 운해와 함께 장관을 이루는 해맞이와 해넘이의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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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