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장에 세브란스병원 박단 전공의 당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제26기 회장 선거에서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단 전공의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단독 출마한 박단 전공의는 전날 진행된 선거에서 90.36%의 찬성표(회원 56.08% 투표)를 얻었다.

 그는 앞서 정책자료집을 통해 "필수의료를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가 어지럽고 위태롭다"며 ▲ 수련병원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 구축 ▲ 전공의 보호대책 마련 ▲ 근무 시간 및 임금 개편 ▲ 회원 참여 확대 ▲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 발의 지속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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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소아 중환자실 문열어…"골든타임 지킬 것"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소아 전용 중환자실 병상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후 1개월∼18세 환자를 치료하는 소아 전용 중환자실은 이 병원 1동 12층에 총 6병상 규모로 마련됐다. 여기에는 소아 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문의 1명이 상주하며 전담 간호사 31명이 배치됐다. 병원은 내년에 소아 중환자 담당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하고 소아 전용 의료기기도 늘릴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대다수의 병원에서는 재정상의 이유 등으로 별도의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마련하지 않고 성인 중환자실 일부 병상을 소아 병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소아는 성인과 신체·생리적 특성이 달라 별도의 의료 장비와 기기, 전문 담당 인력이 필요함에도 현재까지 국내를 통틀어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지정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선정돼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과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중증질환 어린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 협력·회송 체계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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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용 가속기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일 선택적 암 치료에 쓰이는 가속기 핵심 장치인 고전압 전류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한 의료용가속기연구팀장 연구팀이 붕소중성자 포획 치료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 1천200㎸ 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탄뎀 가속기는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해 이온빔 분석이나 중성자 포획 치료용 중성자를 만드는 데 쓰는 장치다.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암세포에 집중되도록 만든 붕소 약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한 후 가속기로 만든 중성자를 쏘아 붕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해 주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이 치료법에 필요한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를 규모가 작고 전력을 적게 써 효율적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로 대체하는 연구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원장치는 입자 가속을 위한 에너지를 가속관에 전달하는 핵심 장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 원장은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 성공으로 첨단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기의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 선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난치 암 환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