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국가예방접종 오늘 시작…예방효과는 얼마나 될까

어린이·임신부·고령자 무료…"접종 2주 후 70∼90% 예방효과"

 플루엔자(독감)가 1년 넘게 장기 유행 중인 가운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에 대한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들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토대로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한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까지 어린이(2010년 1월 1일∼2023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해당 연령대 인구수와 목표 접종률 등을 고려하면 1천215만 명이 대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4월 30일까지인데, 초반 쏠림을 막기 위해 대상자별로 접종 개시 시점이 다르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

[Q&A] 독감 국가예방접종 오늘 시작…예방효과는 얼마나 될까 - 2

 ▲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데 접종하려면.

 ▲ 가까운 접종 시행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엔 독감 백신 약 2천730만 회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을 거쳐 공급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접종 비용을 추가 지원하기도 하니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보면 된다.

 --어떤 백신을 맞는 게 좋을까.

 ▲ 이번 접종엔 4가 백신이 활용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절기 유행을 예측해 권장한 바이러스 종류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모든 백신의 효과는 동일하다. 다만 계란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을 보인 사람은 유정란 기반 백신이 아닌 세포배양 백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나.

 ▲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70∼90%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효과는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질병청은 백신이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되나.

 ▲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동시에 맞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해야 한다. 두 백신을 모두 맞으면 두 질병을 각각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 부작용은 없나.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과 통증이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이상반응이 생기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신고할 수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포괄 2차병원 지원 구체화…중환자실 수가 1일 3만∼15만원 가산
정부가 지난달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발표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육성안의 구체적 평가·지원안을 공개했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따져 중환자실 입원 수가를 정액으로 더해주고 내원 24시간 이내 응급수술에는 가산 수가를 지급한다. 성과지표에는 지역 내 응급환자 수용 실적 외에도 중증화 보정 사망비 등이 시범지표로 들어갔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내놓으며 지역 대부분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포괄적 진료역량을 갖추고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포괄 2차 종합병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이하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지 않고 지역 종합병원과 병원 등에서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3년간 2조원을 중환자실 수가 인상·응급의료행위와 응급 대기에 대한 보상 강화·성과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공개된 안에 따르면 중환자실 수가는 기관별 적정성 평가 결과와 연동돼 입원 1일당 정액으로 가산 지급된다. 적정성 평가 1·2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생활습관병은 의사가 못고친다"…40년간 감기 안걸린 국민의사
인생의 95%는 건강으로 결정된다. 권력과 명예, 부(富)는 부차적 요소다. 인간에게 생명은 제일 중요한 자산인데, 이 생명의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건강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타고난 것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인터뷰이들은 소식(小食)하고, 운동하고, 술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담배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터뷰이들은 이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흡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 건강 비결을 모르지는 않는다. 다만 실천을 못 하기에 문제가 생긴다. 실천력도 타고나는 측면이 강하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생활에서의 보람도 건강에 중요하다고 인터뷰이들은 전한다 적지 않은 사람이 정년퇴직 후에 건강을 잃거나 빨리 노화된다. 이는 보람, 즉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턱대고 부지런하다고 해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터뷰이들은 대체로 이런 사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전략적 사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노력도,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