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편리하게'…심전도 측정기기로 심장 질환 잡는다

삼진제약 웨어러블 심전도기 FDA 승인
대웅제약, AI 심전도 검사 설루션 공급 4자 협약

  환자가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국내 판매 중인 웨어러블 심전도기 '에스패치-EX'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환자가 가슴 주변에 심전도 모니터링 장치를 부착하면 데이터가 수집되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인공지능(AI)이 해당 데이터를 판독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의료진이 2차로 데이터를 판독한다.

 에스패치-EX의 특징은 일상에서도 심전도를 측정함으로써 심장 신호를 오랜 시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라고 삼진제약은 설명했다.

 이 중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질환인 부정맥을 검사할 경우 의료 기관에서는 '홀터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부정맥에는 예고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발작성 부정맥이 많은데 기존 홀터 심전도 검사는 환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해야 해 불규칙한 부정맥을 제때 측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검사 장치의 선이 많고 무거워 오랜 시간 부착할 수 없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 AI 개발 기업 뷰노의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인 '하티브 P30'을 급여 청구 대상으로 인정했다.

 해당 의료기기는 환자가 측정한 심장 신호를 분석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환자가 하티브 P30을 양손, 왼쪽 다리 혹은 발목에 접촉함에 따라 6가지 방향에서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게 뷰노의 설명이다.

 AI 알고리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검출해 다양한 심장 질환을 예측하는 설루션도 활용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달 KMI한국의학연구소, 설루션 개발사 씨어스테크놀로지·메디컬AI와 AI 심전도 검사 설루션 공급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KMI 전국 8개 종합검진센터에 웨어러블 심전도 설루션 '모비케어' 등을 공급하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하루 최대 800명 이상을 검사할 수 있는 KMI 맞춤형 특화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해 대웅제약이 판매 중인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의료진용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 홀터 검사 분석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설루션이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14 종류의 부정맥과 심장 박동 정보를 검출할 수 있다는 게 씨어스 측의 설명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심전도 데이터는 심장 질환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신경과, 신장내과, 정신과, 산부인과에서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심부전, 심정지, 심방세동 등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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