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원인 HPV 감염, 전립선암과도 관련있다"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남성의 전립선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 의과대학 완팡(萬芳) 병원 암센터의 인숴한(Yin Shuo-Han) 교수 연구팀이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중 전립선암 환자 5천137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대조군 환자 1만5천4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14.5%가 전립선암 발생 전에 임상적으로 HPV 감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HPV 감염자는 HPV 감염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2.3배 높았다.

 HPV 감염은 성인 3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성병으로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은 90% 이상, 여성은 80%가 평생 한 번씩은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피부 접촉, 대개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HPV는 변종이 100종이 넘으며 이 중 13종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HPV16과 18,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HPV 6과 11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이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HPV 감염이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에 사용되고 있는 HPV 백신을 전립선암 예방에도 쓸 수 있을 것이다.

 HPV 백신은 2008년 이후 10대 소녀들에게만 사용돼 왔으나 12∼13세 소년들에게도 접종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전립선 질환 전문지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환'(Prostate Cancer and Prostatic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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