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중독자 치료할 '거점 치료보호기관' 9곳 공모

복지부, 운영비·환경개선비 등 지원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 활성화를 위해 9개 권역별 거점 치료보호기관(이하 권역 기관)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기관이다.

 현재 지정된 치료보호기관은 국립부곡병원, 인천참사랑병원, 서울특별시립 은평병원 등 총 30곳이다.

 기존에 지정된 치료보호기관 30곳 중 중 지역에서 마약류 중독자의 입원·통원 치료와 보호를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권역 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9개 권역별 치료보호기관을 이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권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광주·전라, 강원, 제주 등이다.

 권역 기관으로 선정되면 기관별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건물·시설 및 장비 등의 노후화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총 5억원의 예산도 지원된다.

 다만 국고보조금 지원 결정액의 100%에 해당하는 병원의 자부담이 필요하다.

 복지부는 전년도 치료보호기관의 업무실적과 의료 질 관리 등 평가를 통해 우수한 2곳을 선정, 총 3억원의 성과보상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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