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산)이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 예방효과가 국제 학회에서 공개됐다고 25일 밝혔다.
UDCA는 담낭 운동성을 개선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포화도를 낮춰 담석 형성을 막아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4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DDW) 행사에서 이상협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위절제술을 받은 지 5년 이상 된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4상(허가받은 의약품의 추가 임상)을 진행한 결과 UDCA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은 담석 형성률을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위약군의 담석 형성률은 60개월에서 21.89%, 72개월에서 22.77%, 80개월에서 26.21%였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절제술 후 1년간의 UDCA 복용으로 담석 예방 효과를 장기간 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권고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