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과 약국에서 판매중인 의약외품 마스크 10% 기준 미달"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마스크 50개 검사 결과 5개 부적합…14건 표시 기준 위반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외품 마스크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5월 보건용 마스크(KF80·94)와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수술용(덴탈) 마스크 등 5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검사 항목은 형상(머리끈 길이), 분진 포집 효율, 안면부 흡기 저항(숨쉬기 편한 정도)과 색소·형광증백제·폼알데하이드 등의 검출 여부였다.

 이 밖에 의약외품 용기·포장 등 표시 기재를 점검한 결과 14개 제품이 표시 기준을 위반해 관할 지방식약청에 통보했다.

 또 무허가 제조·판매 의심 제품에 대해 지방식약청에 점검을 요청한 결과,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와 품목 허가를 받지 않고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연구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과 사진, 효능·효과 등을 살펴 식약처의 허가(신고)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마스크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 감시를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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