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줄이자' 조례 제정 안양·군포시, 공무원 상당수 일회용품 사용

 경기 안양시와 군포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조례를 제정해놓고 정작 공무원의 상당수가 점심시간에 일회용 컵을 청사에 반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8월 안양시청과 군포시청에서 실시한 일회용품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관련 조례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포시청의 경우 7월 22~24일과 8월 26일 및 29일, 안양시청의 경우 8월 19일 점심시간(정오~오후 1시)에 청사 주요 출입구와 매점 등에서 출입자를 대상으로 일회용 컵과 다회용 컵 사용 여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계수기로 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심 시간대는 민원인이 대체로 찾아오지 않아 출입자들의 대다수가 공무원이라고 봤다.

 8에는 조사기간 이틀 평균 893명이 출입했는데 41.7%(373명)가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텀블러 사용자는 11명이었다.

 안양시청의 일회용 컵 사용자 비율은 군포시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9일 하루 동안 안양시청 청사 로비 정문과 남측 출입구, 지하 매점 등 3곳을 출입한 사람은 769명이었고 이 가운데 27.6%(213명)가 일회용 컵을 들고 있었다.

 다회용 컵 사용자는 9.1%(70명), 텀블러 사용자는 2.0%(15명)였다.

 군포시와 안양시 공공청사 일회용 컵 사용률은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7월 전국 단위로 조사한 일회용품 실태조사 조사에서 나타난 경기도 평균(23.3%)보다 높았다.

 특히 군포시보다 안양시의 일회용 컵 사용률이 낮은 것은 안양시청 내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환경운동연합은 분석했다.

 군포시는 '군포시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조례', 안양시는 '안양시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노훈심 사무국장은 "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야 한다"면서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다회용 컵 사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