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는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 중 건강 지표 부문에서 삼성헬스, 스포츠 의류 부문에서 나이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건강 관련 앱의 업종별 사용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앱 종류별로 건강 지표 부문에서는 '삼성 헬스(1천21만 명)', 스포츠 의류 '나이키(184만 명)', 종합 건강 '손목닥터9988+(186만 명)', 다이어트·식단 '타임스탬프(99만 명)'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러닝 부문에서는 '나이키 런 클럽(70만 명)', 수면 부문에서는 '솜니아(11만 명)'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일반식품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비만치료제로 불법 광고해 판매한 5개 업체 대표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플루언서의 블로그, SNS를 통해 일반식품을 '먹는 위고비(비만치료제)', '식욕억제제',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부당 광고하고, 해당 광고에 판매사이트가 연결되도록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으로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24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개인 SNS에 특정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인플루언서에게 '한 달에 7㎏ 감량', '초강력 식욕억제' 등 광고 키워드를 전달하고, 해당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의 체험 후기인 것처럼 영상 등을 제작해 게시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불법 광고하며 제품을 판매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았는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생애 마지막에 무의미한 연명의료 대신 존엄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서약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임종 과정에서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 두는 '사전연명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의 7% 가까이에 달했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성인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력 존엄사(조력사망) 합법화에 82%가 찬성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도 조력 존엄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조금씩 확산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력 존엄사 도입을 둘러싼 움직임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면서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존엄사 또는 안락사 관련 제도 논의는 어디까지 왔을까. 해외 각국의 관련 제도 도입 현황을 살펴봤다. ◇ '연명의료중단' 존엄사, 적극적 안락사·의사조력자살과는 다른 개념 존엄사와 안락사, 의사조력자살 등이 혼용돼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용어는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안락사는 고통이 심한 환자에게 그 고통을 제거하거나 덜어주고자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안락사는 다시 '적극적 안락사'와 '소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