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취업한 일반의 591명 39%는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절반 이상 수도권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의 영향으로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월급 의사로 취업한 일반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 개설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일반의는 2022년 378명, 2023년 392명이었던 것이 올해 7월 591명으로 늘었다.

 전년보다 50.8%(199명) 증가한 것으로, 2023년 대비 증가 비율은 성형외과(19.5%), 정형외과(18.6%), 피부과(15.7%) 순으로 높았다.

 전체 591명 중 인기과로 불리는 '피(피부과)·안(안과)·성(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원한 의원에 근무하는 경우가 39.2%인 231명이었다. 성형외과에 115명, 피부과에 93명, 안과에 23명이 근무 중이었다.

 일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직한 전공의는 8월 이후에도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7월 이탈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방침을 바꾼 바 있어 이들 중 상당수가 의원급에 취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일반의의 취업을 부추기고 의사들을 비필수 인기과목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가 의사들이 공공·필수·지역의료분야로 돌아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의원 취업한 일반의 591명…39%는 '피안성', 절반 이상 수도권 - 2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수술 빨라지길"…전공의 병원 복귀 첫날, 환자들 기대·안도
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일 수련 재개로 상당수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환자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의료대란' 당시와 다를 바 없이 북적였지만, 전공의처럼 보이는 의사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차이가 있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의 개인정보 예방을 위해 병원 내 촬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병원 곳곳에 비치된 채 의정 갈등 사태의 흔적으로 남은 가운데, 흰 가운의 젊은 의사들이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도 안정세를 찾은 분위기였다. 의료진은 각자 진료나 수술을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다만 이들은 전공의 복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환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전공의 복귀를 환영하며 기대감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한 어머니는 "이식을 받기 위해 7월 초부터 입원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수술받을 사람이 많아서 대기 중인데 전공의가 복귀하면 더 빨라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