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라리아 환자 650명 안팎 전망…9월까지 610명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650명 안팎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47명보다는 100명가량 줄고 2022년 420명보다는 2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61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3명의 90.6%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9월까지 인천은 같은 수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은 18명 늘었다.

 반면 경기도는 73명 감소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뒤 9월부터 점차 감소한다.

 10월 이후 환자 발생이 많지 않아 올해도 연말까지 50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5년 이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42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47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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