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34세 청년, 2년마다 정신건강 검사한다

청년기에 중증 정신질환 첫 발생…일반건강검진시 정신건강 검사
기존 우울증 검사에 조기 정신증 검사도 도입 예정

  내년부터 20∼34세 청년들은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울장애나 양극성 장애 등 중증 정신질환이 주로 청년기에 처음 발생하는 만큼 미리 정신건강을 검사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올해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일반건강검진 내 정신건강 검사 확대안'을 심의·의결했다.

 캐나다(46.5%)나 호주(34.9%), 일본(20.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의 경우에도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6.2%에 머물렀다.

 이에 정부는 검진 주기를 단축해 정신질환 증상 첫 발생 후 최대한 일찍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건강검진 우울증 검사에 더해 조기 정신증(정신질환) 검사도 도입하기로 했다.

 마치 극심한 두통 때문에 검사 받아 뇌졸중 진단을 받는 것처럼 증상을 통해 미리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우울증 검사와 조기 정신증 검사는 모두 자기 보고식으로 간편하게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검진 결과에 따라 전문의 확진이 필요하면 의료기관 진료를 연계하고, 필요하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지역사회 전문요원의 사례 관리 및 재활 프로그램(정신건강복지센터)을 안내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청년기에 정신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와 관리하면 중년,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며 "청년분들이 적극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이용해 마음 건강도 챙기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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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형 혈압측정기, 국제 학회서 정확도 인정받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국제고혈압학회로부터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의 혈압 측정 정확도를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스카이랩스는 국제고혈압학회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트 비피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 기준에 적합하고,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비교했을 때 주·야간 혈압 측정 모두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문은 카리오 카즈오미 일본 자치의대 교수와 전 세계 11개 국가의 전문가 패널이 함께 작성했다고 스카이랩스 전했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24시간 착용하는 반지형 제품으로, 10분에 한 번씩 혈압 수치가 그래프로 표시되는 게 특징이다. 학회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커프'(Cuff) 혈압 측정 방식은 병·의원에서 환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측정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반면, 카트 비피는 외부 자극에 덜 민감한 점 등을 고려해 보다 정확한 측정 값을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랩스는 전했다. 또 학회는 카트 비피가 기존 스마트 워치 대비 손가락 혈류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스카이랩스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스카이랩스와 카트 비피 국내 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