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만 로터스와 항암제 위탁생산 계약…"첫 CDMO 해외진출"

 보령(옛 보령제약)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세포독성 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령은 로터스의 항암 주사제 생산을 담당하며, 이 의약품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대만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고 생산을 내재화해 해외로 공급하는 글로벌 CDMO 사업 진출 첫 사례라고 회사는 밝혔다. 제품명은 양사 협약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보령은 2020년부터 특허 만료 후에도 충성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인수해 생산 내재화하고 공급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택하고 있다.

 보령은 예산공장을 기반으로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EU-GMP 인증에 더해 내년 경구제 EU-GMP 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CDMO 계약은 보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신뢰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을 제조하여 글로벌로 공급하는 차별화 된 CDMO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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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중국 품목허가 획득…내년 하반기 발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적응증은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고,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펙수클루를 발매해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기준 출시 3년 만에 국내외에서 연매출 1천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 출시됐다. 현재 총 3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 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