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교육하고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비만 예방 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운영한 결과 참여 아동의 비만율이 1.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율과 채소 섭취율도 각각 10%P가량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초등 늘봄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에서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만 예방 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의 올해 성과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사업은 보건소 164곳을 통해 초등학교 366곳, 지역아동센터 등 기타 기관 127곳 등 493곳에서 아동 1만1천272명이 참여했다.
사업 운영 결과 참여 아동의 비만군 비율이 28.1%에서 26.9%로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아동의 비율은 37.3%에서 47.4%로 10.1%P 증가했고, TV 시청 및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39%에서 32.7%로 6.3%P 줄었다.
식습관도 개선돼 채소 섭취 비율이 49.9%에서 59.9%로 10.0%P 높아졌다.
사업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와 아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각각 91.9점과 91.4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정혜은 복지부 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이 아동·청소년의 비만 예방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가정-지역이 연계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의 효과를 강화하고자 내년에는 가정에서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개발해 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