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기반 대장염 치료제 개발

부경대 이세중 교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에도 효과"

 국립부경대학교는 스마트헬스케어학부 휴먼바이오융합전공 이세중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대장염 치료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에 효과적인 신개념 메트포르민 캡슐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는 영남대 최창형 교수와 함께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메트포르민을 3중 막 구조의 하이드로겔 캡슐로 포장한 경구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위의 산성 환경(pH 2)에서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도, 대장 염증 부위(pH 7)에서만 메트포르민을 특정적으로 방출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 교수는 "염증성 대장염 환자는 식이 제한으로 영양소 흡수에 어려움을 겪어 혈당 조절이 어렵고, 이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잘 알려졌지만, 대장염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은 아직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입으로 투여하면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약물이 분해돼 안정성과 생체이용률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캡슐화 기술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며 "메트포르민의 새로운 약리적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 개선과 난치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 기술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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