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다는 인턴도 없다…사직자 대상 상반기 모집 지원 '미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임용 포기한 인턴 대상 모집…'빅5'조차 한 자릿수

 의정갈등이 일 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직 레지던트에 이어 인턴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반기 전공의 모집도 저조한 지원 속에 마감됐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지난해 사직한 인턴 임용포기자 2천967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는 3월 수련을 재개할 상반기 인턴 모집을 실시했으나 지원자가 극소수에 그쳤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상 가나다순) 등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이른바 '빅5' 병원도 대부분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들도 "복귀하겠다는 인턴들도 없고, 상황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거나, 지원 규모에 대해 "의미 없는 숫자"라고 전했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인턴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인턴 모집은 지난달 31일에 이미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인턴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국시를 거쳐 면허를 취득한 후 수련을 시작하는 막내 전공의다.

 통상 의사들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된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의사 국시 응시자가 줄면서 신규 의사 배출이 급감했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수련을 재개하겠다는 레지던트도 소수에 불과해 지난달 15∼19일 사직 레지던트 9천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199명(지원율 2.2%)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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