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strong><br>
[서울아산병원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208/art_17400252083612_6ea674.jpg)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이염 수술 환자가 종전보다 약 40%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팀은 2017∼2023년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원대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삼출성 중이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간 발생률 변화를 분석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차는 질환으로 주로 코, 인두, 후두 등 상기도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연구 결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2019년 893명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 562명으로 37% 줄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83명, 545명으로 2019년 대비 각 45.9%, 38.9%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상기도 감염이 줄었고, 그에 따라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 또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중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이비인후과 질환의 발생 패턴을 분석한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 각종 방역 조치가 이비인후과 질환에 미친 영향과 연관성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비인후과 저널(Acta Oto-Laryngologica)'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