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신체활동 부족'… 남성 노인 암 발생 위험↑

을지대병원, 65세 이상 8년간 추적 관찰…20%는 암 걸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한국 남성 노인의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잘못된 생활 습관 햇수가 늘수록 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년마다의 국가검진에서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에 해당하는 경우를 각각 1점으로 8년간 총 4회 평가된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 정도를 0∼12점까지 점수화했다.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가장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보인 0∼2점에 비해 3∼5점 군에서 10%, 6∼8점 군에서 54%, 9∼12점 군에서는 72% 각각 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6만4천756명의 연구대상자 중 암에 걸린 남성은 20%가량인 1만3천130명이었다.

 강서영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보면 노인 암 발생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구 결과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한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 을지의대 최희준 학생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사직전공의 "출산 직전 당직, 난장판 수련…현실 드라마와 달라"
사직 전공의들이 국회에서 열악한 수련 환경 실태를 토로하며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국회 입법조사처·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환경과 처우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015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 전공의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전공의 근무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며, 법안 위반에 대한 벌칙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에 불과해 수련이라는 명목하에 전공의 노동 착취가 합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022년 대전협이 1만3천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전공의 평균 근로 시간은 77.7시간이었고, 인턴 응답자의 75.4%는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66.8%는 24시간 초과 연속근무를 주 1회 이상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유럽과 일본 등의 사례, 국제노동기구 지침 등을 참고해 전공의 수련 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64시간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근로기준법 특례 업종에서 의료인을 삭제해 주 52 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