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도 위고비 맞는다…한국노보노디스크, 청소년 투여 허가신청

미국·유럽은 이미 12세 이상 사용 가능
청소년 비만 환자 치료 선택지 확대 전망

  앞으로는 청소년 비만 환자도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 노디스크 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 신청이 허가되면 청소년 비만 환자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게 된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돼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도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 허가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게 승인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을 때 성인 비만 환자에 대한 임상 등 자료를 제공했다.

 이번에 청소년에게서도 위고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점을 입증하면 무리 없이 12세 이상 투여 적응증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2021년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식약처로부터 소아·청소년 투여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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