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스젠, KAIST 연구팀과 망막 혈관 장벽 모델 개발 연구협약

 바이오텍 멥스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안송이 교수 연구팀과 망막 혈관 장벽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송이 교수는 생체조직칩(Organs-on-chips)과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생체전자공학(Bioelectronics) 분야의 선도 연구자로, 미세 유체 기반 인체 조직 모사 플랫폼 개발을 통해 뇌혈관 장벽, 망막 등 복잡한 생체 구조의 기능을 정밀하게 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 메커니즘 규명과 약물 평가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 칩을 활용해 망막 내 약물 전달에 핵심적인 외측 망막혈관 장벽을 모사한 '망막혈관 장벽 칩'(human outer blood-retina barrier-on-a-chip)을 개발하고, 인체 장기 모델 자동화 장비인 프로멥스(ProMEPS™)를 이용해 인체 망막혈관 장벽 대량 자동화 배양 프로토콜을 확립할 예정이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프로멥스를 통해 표준화된 망막 모델링 프로토콜을 확립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망막 질환 모델 구축과 정확한 약물 반응성 평가에 폭넓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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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피검사로 알츠하이머 진단…FDA 첫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에 승인된 루미펄스(Lumipulse)라는 검사는 혈장에서 두 가지 단백질을 측정, 뇌에 아밀로이드 침착물(플라크)이 형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에 따라 뇌신경 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한다는 게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 뇌척수액을 뽑아내는 요추 천자나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 영상 검사를 주로 이용했다. 루미펄스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진단의 수월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검사는 인지 기능 저하 징후가 나타나 전문 치료 센터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으며, 의사는 그 결과를 환자의 다른 임상 정보와 함께 해석한 후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혈액검사이니만큼 기존 검사법에 비해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사인 일본 HU 그룹 산하 후지레비오진단은 정확한 검사 비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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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국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무역 장벽을 강화하면서 이 분야 혁신이 저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최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국가별 무역 장벽 보고서'(NTE) 등을 인용한 '글로벌바이오헬스산업동향' 리포트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보고서는 여러 국가가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과도하게 복잡화하거나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사례로는 중복된 임상시험 자료 제출 요구, 외국산 제품에 대한 차별적 인허가 요건 부과, 불합리한 자료요청 및 심사 지연 등이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외국 제약사에 추가 임상자료를 요구해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생산 또는 기술이전 요구를 인허가 요건과 연계한다. 일부 국가는 특허권과 자료 독점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 독점권은 신약 승인 시 제출한 임상시험 자료를 일정 기간 경쟁사가 활용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제도다. 예컨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강제실시권 남용 우려가 존재하며 신약 허가 과정 중 임상자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고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