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우울·불안 3년간 상승세…"SNS 이용 증가 등 영향"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연구…"80년대생 부모 '과보호'도 원인"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불안(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 2023년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0.47점→0.49점, '부정적 정서'는 0.17점→0.24점→0.26점 등으로 모두 올랐다.

 보고서는 초등학생의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이유로 ▲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 스마트폰 및 SNS 이용 시간 증가 ▲ 코로나19가 가져온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 ▲ 수면시간의 감소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학생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간접적으로 타인의 삶을 경험하고 그들과 소통한다"며 "타인의 화려한 삶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며 자극적인 영상과 이야기가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 자문위원은 초등학생의 부모 세대인 '80년대생 학부모'의 양육 태도도 학생의 부정적 감정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봤다.

 이 위원은 "작은 좌절과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고 지원받는 아동의 경우 오히려 불안 수준이 높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좌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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