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금연·절주 '바른 생활습관', 통풍 위험 절반 가까이 낮춰

강원대병원 연구 결과…습관 나쁜 고위험군, 발병 확률 최대 7.8배

 유전적으로 통풍에 취약한 사람이라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통풍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도현수 교수 연구팀은 4만4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풍의 발생 위험이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 대사 건강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운동, 금연, 절주, 건강한 식사 등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고위험군도 통풍 발생 위험을 4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기원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통풍 발생 이후에는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현수 교수는 "체질은 바꿀 수 없지만 습관은 바꿀 수 있다"며 "2030 세대 통풍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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