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자체·중앙정부,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첫 공동대응

연구 성과 공유…정기 회의 개최·실무협의체 운영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일 서초구 양재동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첫 공식 협력 체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 결과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기 협의회와 실무협의체 구성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협의회는 수도권 내 대기 미세플라스틱 대응 강화를 위해 정기 회의를 연 2회 개최하고 시료 채취 지점 선정, 시료 전처리 및 분석 방법 표준화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의 개최지는 서울·인천·경기 순번과 여건을 고려해 순회 방식으로 정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대기 미세플라스틱 분석 방법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지속 가능한 수도권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플라스틱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정용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장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대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대기 미세먼지 및 미세플라스틱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환경정책으로 탈바꿈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분석 장비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미세플라스틱 대응을 주도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산불 연기로 인한 조기 사망, 금세기말 매년 140만명 우려"
기후변화와 함께 크게 늘고 있는 산불과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금세기말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온실가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2050년까지 매년 7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칭화대 장창 교수팀과 미국 스탠퍼드대 마셜 버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미래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에 따른 산불 증가가 조기 사망자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산불이 크게 증가하고 규모도 대형화됐다. 동시에 산불 증가는 대기오염을 심화시켜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으며, 특히 산불 연기에 포함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가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칭화대 연구팀은 전 세계 산불 피해 면적과 연기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는 기계학습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 금세기 말까지 미래 기후변화가 산불에 미치는 영향과 산불로 인한 초미세 먼지가 초래하는 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