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 4명 중 3명 "주위 권유로 시작"…시기는 10∼20대

"초기 투약·반복 사용 모두 주변 지인의 영향력 커"

 마약 중독자 4명 중 3명은 10∼20대에 주위 사람의 권유로 마약류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뢰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수행한 '마약류 중독자 실태조사 설계연구'에 따르면 올해 2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마약류 사용자 29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교도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의료기관 등 네 곳에서 면담이 가능한 표본을 추린 뒤 인구학적 정보와 중독 원인과 정도, 우울증 유병률 등을 고루 살폈다.

 마약류 사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다른 사람의 권유'가 7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기심' 48.3%, '즐거움' 17.2%, '불쾌한 감정 해결'과 '스트레스 해결'이 각각 10.3%였다.

 구매 경로는 주로 '친구 또는 지인'이라는 응답이 72.4%, 인터넷이 10.3%였다.

마약류 사용 및 구매 경험

 응답자의 68.97%는 스스로 마약류 중독자라고 인정했다.

 반면 중독을 인정하지 않은 이들의 주요 이유는 '조절 가능하기 때문'(44.4%), '단기간 사용으로 중독은 아니라고 생각함 (33.3%)',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22.2%) '등이었다.

 우울증 유병률은 44.8%로 일반인구집단 평균 6.7%에 비해 약 7배, 불안 증상 유병률은 31.1%로 일반인구집단 7.2%에 비해 약 4배였다.

 마약류 초기 사용 실태를 추가 조사한 결과, 마약 자체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알게 된 후 단기간 내 연거푸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처음 마약을 알게 된 경로는 지인이었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15.8%,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0.5% 순이었다.

 두 번째 투약 시에도 절반 이상인 57.9%가 주변 사람의 권유를 받았다. 이때 지인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했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SNS 및 인터넷 사용의 확산과 맞물려 SNS에서 구입한 경우가 21.1%, 인터넷이 5.3%로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초기 투약과 반복 사용 모두에서 주변 지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전체의 70% 이상은 첫 투약 이후 두 번째 투약까지의 기간이 1개월 이내로, 대다수에서 단기간 내 재투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약류 초기 사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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