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식중독 5년간 8천명 육박…여름철 집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 식중독이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주로 증가한다며 예방을 위해 달걀 등 식재료 취급·보관 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12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이후 5년간(작년은 잠정)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204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7천788명이었다.

 이 중 7~9월 여름철 발생 건수가 107건, 4천542명으로 절반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 129건(63%), 집단급식소 35건(17%), 즉석판매제조·가공업 10건(5%)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 달걀말이, 달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과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달걀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달걀을 선택하고, 달걀에 표시된 산란 일자 및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달걀은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게 구분해서 보관한다.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대량으로 구입해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보관온도를 지켜 짧은 기간 안(2~4주)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 달걀·육류·가금류를 만지거나 달걀물(액란) 등이 묻은 손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세정제로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하며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식재료, 조리된 음식 또는 조리기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육류, 가금류 등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도록 하며, 달걀은 가급적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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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위 절단 환자, 자연스럽게 걷게하는 생체공학 의족 개발"
무릎 위를 절단한 환자의 근육과 뼈조직에 직접 연결해 사용자가 움직임을 더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계단을 오르며 장애물도 피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생체공학 의족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휴 허(Hugh Herr) 교수팀은 12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무릎 위 절단 부위의 뼈조직과 신경에 연결한 생체공학 의족으로 자연스러운 다리 움직임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뼈에 고정되고 자기 신경계로 직접 제어하는 조직통합형 의족은 단순히 생명 없는 분리된 장치가 아니라 인간 생리에 정교하게 통합된 시스템으로 더 높은 수준의 체화감을 준다"며 "이는 단순히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환자 몸의 일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절단 후 남은 근육에서 신경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이용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새로운 의족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에는 무릎 아래 절단 환자에게 이를 적용,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장애물을 더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전통적인 절단 수술에서는 보통 번갈아 가며 늘어나고 수축하는 근육 쌍이 절단되는데, 이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