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각 미생물 주요 독성 지표 RfD값을 미생물 노출 추정치와 비교한 그림</strong><br>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729/art_17528341378658_eb50cd.jpg?iqs=0.364403443952667)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실제 생활환경 수준의 노출만으로도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송미경 박사는 "실내 공기의 곰팡이·세균 안전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