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다 목 뻣뻣·눈 뻑뻑…10대 'VDT증후군' 5년새 37%↑

2020∼2024년 VDT 증후군 전체 진료비 55.8% 급증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천497명이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천 명, 2021년 654만9천 명, 2022년 662만2천 명, 2023년 694만4천 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천781억원에서 2024년 9천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최근 5년간 VDT 증후군 요양급여비용 추이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416만2천 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은데, 지난 5년간의 증가세는 1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0대 VDT 증후군 환자는 2020년 28만9천 명에서 지난해 39만8천 명으로 5년 사이 37.4% 증가했다.

 VDT 증후군이 대개 현대 직장인들의 직업병으로 여겨졌지만, 10대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10대 환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VDT 증후군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일정한 간격의 휴식이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키보드 높이와 팔꿈치 높이가 수평을 이루는 게 좋고, 화면과는 50㎝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