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이해력, 연령·소득 따라 격차…70대 36%만 '적절' 수준

성인 중 60.4%가 '적절'…질병청 "건강 형평성 제고 힘쓸 것"

 우리 국민이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연령, 소득·교육수준 등에 따라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천9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60.4%가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가졌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건강정보 또는 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으로, 질병청은 2022년 측정도구를 개발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조사에 사용된 측정도구는 질병예방, 건강증진, 건강관리, 자원활용 등 4개 영역의 1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에 30점 이상인 경우에 '적절' 수준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의사, 약사의 설명이나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하는 건강관리 영역에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인 반면, 질병예방이나 얻은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자원활용 영역의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별로도 격차가 있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이해능력 수준이 높아 20대 중엔 70.5%가 적절 수준의 이해력을 갖췄지만, 70세 이상에선 그 비율이 절반인 36.0%에 그쳤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높아져, 소득수준 '하' 집단의 적절 비율은 54.4%, 중졸 이하 65세 이상 중엔 32.2%만 적절 수준이었다.

 아울러 비흡연, 충분한 신체활동, 건강검진 참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의 이해능력 수준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자나 교육수준이 낮은 건강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건강정보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https://health.kdca.go.kr) 개편과 맞춤형 건강정보 개발 추진을 통해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

메디칼산업

더보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비만치료제 개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지투지바이오와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도입(license-in)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에피스넥스랩은 장기 약효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투지바이오는 이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