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 치료앱, 고위험군 자살 시도 58% 감소 효과"

美 연구팀 "고위험군 임상시험 결과…정신건강 관리에 디지털 치료앱 활용 기대"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개발된 자살 예방 치료 모바일 앱(OTX-202)이 이전에 자살을 시도하고 입원 치료를 받았던 고위험군의 퇴원 후 자살 시도를 58% 감소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와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10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자살 고위험 입원 환자 3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살 예방 치료 앱과 일반 정신건강 앱의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년 자살 시도 후 생존한 성인이 100만명이 넘고 50만명은 자살 시도로 입원 치료를 받는다며 자살은 상위 사망 원인 가운데 위험군 대다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처방 약이 없는 유일한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제1 저자인 예일대 의대 퍼트리샤 사이먼 교수는 "자살 시도와 병원 퇴원 후 몇주~몇달은 자살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이 취약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자살 고위험군 339명(평균 연령 27.9세, 여성 비율 66%)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에 특화된 인지행동치료(CBT) 기반의 자살 예방 치료 앱과 일반적인 정신건강 정보와 안전 계획을 제공하는 대조 앱을 사용하게 하는 무작위 비교 임상 시험을 했다.

 모든 참가자는 병원에서 기본적인 자살 예방 치료를 받았다, 자살 예방 치료 앱은 총 12회의 CBT 수업으로 구성됐으며 첫 수업은 병원에서 받고 나머지는 퇴원 후 스스로 진행했다.

 시험 결과 디지털 치료 앱과 대조 앱 사용자 사이에 첫 자살 시도까지 걸린 시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이전에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의 경우 자살 예방 치료 앱 그룹의 자살 시도가 대조 앱 그룹보다 58.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 예방 치료 앱 그룹은 자살 충동이 24주까지 지속해 감소한 반면, 대조 앱 그룹은 12주까지는 감소했지만 24주 시점에는 다시 증가했다.

 공동 제1 저자 겸 교신저자인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크레이그 브라이언 교수는 "자살 예방 치료는 자살 사고와 충동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퇴원 후에는 적절한 치료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 연구는 자살 예방 치료 앱이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Craig Bryan et al., 'A Digital Therapeutic Intervention for Inpatients with Elevated Suicide Risk', http://dx.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5.2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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