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계속…"다 낫기 전엔 어린이집 등원 금물"

5월 이후 환자 지속 증가…질병청 "당분간 발생 지속될 것"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3주차(8월 10∼16일)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6.7명으로, 1주 전의 22.1명보다 증가했다.

 지난 5월말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족구병이 통상 봄에서 가을 사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자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고 질병청은 내다봤다.'의사환자'는 감염이 의심이 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킴. [질병관리청 제공]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질 때 전파된다.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발열과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흔히 전파되므로 증상이 있을 때 등원을 자제하고, 시설 내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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