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한국인 맞춤형 중증 천식 스테로이드 사용 기준안 마련

반복·장기간 사용시 당뇨 등 부작용…"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대체해야"

  우리나라 환자 특성과 의료 환경에 맞춘 중증 천식 환자 대상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기준안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원의 지원으로 김상헌 한양대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한국 성인 중증 천식 원인 규명 및 악화 제어를 위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스테로이드는 합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체내의 면역·염증 반응에 다양하게 관여하는 약제인데, 중증 천식은 증상이 자주 악화하고 치료 난도도 높아 환자가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 결과 중증 천식 환자가 1년 동안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제(프레드니솔론)를 500㎎ 이상 누적 사용하는 경우에는 당뇨,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 악화로 전신 스테로이드를 비교적 단기간(5∼7일) 사용하는 경우에도 50㎎ 이상 사용하면 골다공증과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증가했다.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한 다양한 장·단기 부작용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국내 중증 천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에는 ▲ 하루 20㎎ 이상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주당 5㎎ 감량 ▲ 10∼20㎎ 복용 시 주당 2.5㎎ 감량 ▲ 10㎎ 미만 복용 시 2주간 2.5㎎ 감량하고, 복용량이 하루 5㎎에 도달하면 부신 기능 저하의 위험도를 평가해 속도를 조절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 밖에도 연구팀은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를 유지하며 전신 스테로이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대체하고 건강보험 급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학술지(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최근 호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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