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 5개 중 1개 '부적합'…네일리무버 74% 초과

식약처, 1천80개 시험검사 결과 공개
메탄올·중금속·방부제 기준 초과 다수

 정부는 2025년 실시한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1천80개) 결과 230개 제품(21.3%)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통관 단계 관리 강화를 위해 관세청과 해당 결과를 공유하고,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관련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화장품 검사를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코스믹', '알리바바', '11번가' 각 온라인 플랫폼에서 작년 검사 결과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구매해 검사했다.

 손발톱용 중 네일 리무버는 42개 검사 제품 중 3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부적합률(73.8%)을 보였고, 두발용 중 흑채는 21개 검사 제품 중 12개가 부적합(57.1%)했다.

 부적합 제품에서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메틸이소티아졸리논(75건, 32.6%), 메탄올(45건, 19.6%), 총호기성생균수(36건, 15.7%), CMIT/MIT*(22건, 9.6%), 니켈(16건, 7.0%), 안티몬(14건, 6.1%) 순이었다.

 두발용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하이드가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00μg/g 이하) 대비 약 50배까지 초과해 검출되는 사례가 확인됐고, 색조화장용 제품에서 납이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μg/g 이하) 대비 약 22배까지 검출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7건(3%)이었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 218건(95%), 아마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

 또한 식약처와 관세청 및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각각 색조화장용, 눈화장용 해외직구 화장품 91개 제품에 대해 협업 시험검사를 진행한 결과, 3개 제품이 납, 니켈, 비소, 안티몬 등 중금속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233개 부적합 제품이 국내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부적합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누리집에 제품명, 사진, 부적합 항목 등 정보를 게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 정보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와 공유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 차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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