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여성 고용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28일 여성경제활동 정책의 성과와 변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담은 '2025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4년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8천명 증가한 1천265만2천명이다.
그러나 여성 고용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4년 22.0%포인트, 2019년 19.1%포인트, 2024년 16.2%포인트로 줄고 있다.
학력별로 보면 대졸 이상 여성의 작년 고용률은 69.1%로 2014년(62.6%)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고졸 이하 여성의 작년 고용률은 45.4%로 2014년(43.9%)보다 1.5%포인트 높아졌으나 대졸 이상보다는 상승 폭이 낮았다.
남성의 학력별 고용률은 2024년 기준 대졸 이상 83.6%, 고졸 이하 60.4%다.
산업별 여성 취업자 비중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9.0%(240만5천 명), '도매 및 소매업' 12.2%(154만8천 명), '숙박 및 음식점업' 11.2%(144만2천 명), '교육 서비스업' 10.1%(127만8천 명) 순으로 높았다.
2014년과 비교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여성 취업자 비중이 12.6%에서 19.0%로 많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6.0%에서 12.2%, '제조업'은 12.1%에서 9.9%로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의 지위는 안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성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2014년 42.0%에서 2024년 55.1%로 13.1%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상용근로자는 51.6%에서 58.9%로 7.3%포인트 늘었다.
여성 임시근로자는 지난 10년 새 27.4%에서 23.1%로 4.0%포인트 줄었다.
일용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 비중도 각각 3.8%포인트, 3.9%포인트 줄어 여성 경제활동 안정성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경력단절 여성도 크게 줄었다.
작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121만5천 명으로 전년(134만9천 명) 대비 9.9% 감소했다.
특히 작년 30대 경력단절 여성은 2015년 대비 62만2천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별 분포는 2015년 30대가 52.6%로 가장 컸으나, 작년에는 40대가 44.8%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사유로 1위는 2015년 '결혼'(37.0%), 2024년 '육아'(41.2%)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경력단절 여성이 36만9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만1천 명, 경남·인천 각각 8만1천 명 순이었다.
육아휴직자가 늘면서 일·가정 양립 문화가 정착하고 있다.
작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13만2천535명으로 전년 대비 5.2%(6천527명) 늘었다.
작년 육아휴직 수급자 중 여성은 9만706명으로 전년 대비 0.04% 늘었고 남성은 4만1천829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 수급자는 작년 전체 수급자의 31.6%를 차지했다.
여성경제활동 백서는 2023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다.
특히 올해 발간된 백서에는 ▲ 여성 경제활동 ▲ 일·생활 균형 ▲ 돌봄 ▲ 고용환경 등과 관련된 주요 사업과 고용 동향을 현재에 맞게 수록했다.
백서는 성평등가족부(www.mogef.go.kr)와 고용노동부www.moel.go.kr) 누리집에서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