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혈당 관리에 매달려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올 하반기부터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성인 1형 당뇨병 환자의 필수 소모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환자들의 건강권 보호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업무계획'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의 요양비 지원을 확대하는 이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가정에서 상시로 혈당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이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매일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혈당 변동 폭이 커서 수시로 혈당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 쓰이는 연속혈당측정기는 환자의 몸에 센서(전극)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알려주는 장비다.
하지만 그동안 만만치 않은 소모품 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공단은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 등으로 편리하게 요양비를 청구하고 심사받아 지급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들의 행정적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 확대는 단순히 비용을 보전해 주는 의미를 넘어선다.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돕고, 중증 합병증 발생을 예방해 장기적으로 국민 전체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매일 겪어야 했던 혈당 체크의 고통과 비용의 굴레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