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전국 CT장비 현황 시각화…노후 CT 비중 34.5%로↑

지리공간분석 프로그램 활용…CT 보유량, 인구 10만명당 평균 4.7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에서 노후화된 전산화단층촬영장치(Computed Tomography·CT) 비중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건강보험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 자원관리연구센터는 2020년∼2024년 요양기관 장비 상세내역 데이터를 지리공간분석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전국 CT 노후 현황을 시각화했다.

 국내 CT는 2024년 말 기준 2천416대로 2020년보다 14.3% 늘었다.

 대구·광주·전북은 인구 10만 명당 CT 6.0대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수도권은 경기 3.7대, 인천 4.1대로 전국 평균(4.7대)보다 적었다.

 제조 후 10년 이상 된 노후 CT 비중은 2024년 34.5%로 2020년(32.6%)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노후 CT 비중은 울산이 52.1%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노후 CT는 전국 평균 1.6대가 있으며, 광주·대구·울산·부산·전북 등은 2.0대 이상 운영되고 있었다.

 CT 노후율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이 39.8%로 가장 높았고 병원 34.5%, 종합병원 32.8%, 상급종합병원 28.6% 순이었다.

 성능이 낮은 CT의 노후 비중이 높았으며, 16채널 미만 CT 10대 중 9대 이상이 노후 CT로 확인됐다.

노후 CT 현황

 이번 연구 분석 결과는 지역별 CT 보유 현황과 노후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게 함으로써 지역별 고가 의료 장비 수급·운영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건보공단은 전했다.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은 "노후 CT는 단순히 오래된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진단의 신뢰성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노후 장비 관리 정책에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사용된 지리공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별 장비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노후 장비 관리와 지역 의료자원 수급 합리화를 위한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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