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동물병원 주사기 수급난…진료 차질·비용 인상 우려

"재고 한 달 물량…일부 병원 소모품 품절
주사기 가격 최대 8배 폭등…가정 내 처치 필요한 반려가구 우려
진료비 인상 단행도…정부, 매점매석 금지 등 긴급 점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 제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려동물 의료 현장에 주사기와 수액팩 등 필수 소모품 수급난이 빚어지고 있다.

 의료업계와 대한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나프타 가격 상승 여파로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주원료인 주사기와 수액팩 공급가가 평소보다 3∼4배, 일부 품목은 최대 8배까지 뛰었다.

 동물병원들은 당장 보유한 재고가 2주에서 1개월 치에 불과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며 긴장하고 있다.

 A 동물병원 수의사는 "기존 업체에서 받던 1cc 주사기가 동났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비싼 가격을 주고서라도 물량을 확보하려 하지만 재고가 언제까지 버텨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수급 불안은 결국 진료비 인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B 동물병원은 최근 공지를 통해 "주요 소모품 공급가 급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진료 금액을 조정한다"며 그간 별도 청구하지 않았던 주사·수액 처치비와 입원비를 한시적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반려가구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주사기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처를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증으로 가정에서 매일 주사기와 수액을 사용해야 하는 노령견·노령묘 보호자들은 "1만원 하던 주사기 한 박스가 5만원으로 올랐다", "단골 병원에서도 판매할 물량이 없다고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주 초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수의사회는 자회사 한수약품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긴급한 병원에 우선 배분하는 한편, 해외 제품의 신속한 수입 허가를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다.

 정부도 사태 해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용 의료제품 수급 동향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료기기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발령하고 주사기 4종과 주사침 3종을 폭리 목적으로 과도하게 보유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동물병원 진료에는 대부분 인체용 의료기기가 사용되므로 정부의 유통 관리 강화로 수급 경색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사람 의료 분야에만 물량이 집중돼 동물병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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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높으면 어지럼증·균형감각 담당 전정기능 저하"
혈중 지방 수치가 높으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천270명의 전정 기능 변화와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사 질환과 청력 상태가 전정 기능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특히 전정 기능 이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4000Hz 고주파 영역의 청력이 떨어질수록 전정 기능 이상과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액 점도가 증가하고 미세혈관 혈류가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런 변화가 내이(귀)의 미세혈관 순환을 방해해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 기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청각과 균형 기능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은 같은 내이에 위치해 있어 노화나 대사질환으로 인한 미세혈관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정 기능 저하의 중요한 검사 지표인 교정성 단속안구운동 발생은 나이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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