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 최근 자살 생각…우울감 경험 31%

67% 고등학교 중퇴…친구 찾기 어려움 등으로 40% '후회'
교통비·청소년활동비 등 필요…문화예술 활동 지원 수요↑

 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1년 내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 비율과 은둔 경험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감소했지만 각각 31.1%, 35.1%로 여전히 높았다.

 

 ◇ 고등학교 중퇴자 가장 많아…이유는 '심리·정신적 문제'

 조사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67.2%)가 가장 많았고, 중학교(22.0%), 초등학교(10.9%)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심리·정신적 문제'(32.4%),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5.2%), '부모님 권유'(22.4%) 등이었다.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31.1%로, 직전 조사인 2023년 때(32.5%)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14.2%, 비만율은 18.7%였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38.9%였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귀찮아서'(27.8%),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22.4%) 등이었다.

 최근 30일 흡연율은 20.4%, 음주율은 20.3%였고,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33.5%였다.

 학교 밖 청소년 중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1.1%로, 직전 조사(23.6%)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높았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7.8%로 역시 직전 조사(9.9%)보다 감소했다.

 최근 1년간 가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1%였고, 주된 이유는 '보호자와의 갈등'(61.4%)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월 평균 수입은 39만5천원이고, 10만∼50만원 구간이 44.3%로 가장 많았다. 주요 수입원은 용돈(81.0%), 근로소득(23.4%), 프로그램 참여수당(14.5%)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41.4%였고, 식당 주방·서빙·카운터 아르바이트를 가장 오래했다(48.0%)고 답했다.

진로 관련 어려움(복수응답)

 ◇ 학교 밖 청소년 40% "중퇴 후회"…"친구 사귈 기회 줄어"

 응답자 중 40.0%는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38.8%)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친구 사귈 기회 감소'(61.2%), '다양한 경험 부재'(55.9%), '졸업장을 받지 못함'(34.5%), '소속감 부재'(29.8%) 등이 꼽혔다.

 실제로 은둔 경험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35.1%로 많았고, 은둔 기간은 대부분 3개월 미만이었다.

 응답자의 70.7%는 학교를 그만둘 당시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 대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비율은 1.2%포인트(p), 대학 진학 준비는 6.1%p 증가해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성평등부는 분석했다.

 향후 진로 계획은 '정규학교 복학'(29.5%), '검정고시 준비'(12.4%) 순이었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함'도 31.4%로 나타났다.

 진로 관련 어려움으로는 '어떻게 진로를 세워야할지 모르겠음'(42.4%·복수응답), '적성을 모르겠음'(41.2%), '진로를 생각하면 불안하거나 마음이 답답함'(40.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정책수요(4점 만점)로는 교통 지원(3.33점), 청소년활동 바우처(3.22점) 등 경제적 지원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검정고시 준비지원(3.18점), 진학정보 제공(3.16점), 진로탐색 체험(3.11점) 등 학업 지원에 대해 수요도 높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땐 문화예술 활동 지원(2.98점) 수요가 늘어났다.

 성평등부는 진로 관련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 지원 센터를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고, 보건복지부 청년미래센터와 연계·협력을 통한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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