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양용열 박사와 전남대 김낙성 교수 연구팀은 운동 중 분비되는 단백질 'CLCF1'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근골격 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 혈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인 '마이오카인'은 지방 분해 촉진, 뼈 형성 증가, 인슐린 감수성 개선, 염증 억제, 뇌 기능 향상과 같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새로운 마이오카인을 찾거나 마이오카인의 기능을 밝히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전신의 기능이 떨어지고 운동 효과가 줄어드는 이유가 마이오카인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다. 우선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 두 그룹으로 나눠 운동시킨 뒤 혈액 속 'CLCF1' 단백질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분석했다. CLCF1은 225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마이오카인 단백질이다. 실험 결과 젊은 사람은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단백질이 뚜렷하게 증가하지만, 노년층은 12주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만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CLCF1을 주사하자 근육 힘이 세지고 뼈의 밀도도 높아진 반면, CLCF
비타민 D가 만성 간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관 반응을 감소시켜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는 수의대 권효정 교수와 의대 은혁수 교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영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 촉진, 뼈 형성과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혈중 내 비타민 D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타민 D 결핍이 간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 효과와 작용 구조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만성 간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가 낮은 환자군에서 간질환 발생을 악화시키는 담관 반응이 더 증가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 비타민 D가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TXNIP'라는 유전자를 통해 담관 반응을 억제하고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권효정 교수는 "국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간이식 외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 트럼프, 군사카드로 압박하며 이란에 2주간 최종 협상시한 제시 이란 공격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에 '2주'라는 시한을 주고 외교를 통해 핵무기 개발 포기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이로써 무력 충돌이 임박해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은 일단 협상을 우선시하는 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라는 카드를 완전히 접지 않은 데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은 점을 고려하면 시한 내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20011200071 ■ 美 "韓, GDP 5% 국방비로 지출해야"…약 2배로 증액 요구할듯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으로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
대웅제약은 태국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과 총액 738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2020년 첫 계약 대비 규모가 3배 늘었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 의약품·헬스케어 유통 기업으로 현지 1천여 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호평받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동남아 전체에서 ▲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 오피니언 리더 대상 교류 강화 ▲ 지속적인 고객 마케팅 등으로 나보타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퀴아젠과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기반 암 진단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퀴아젠 디지털 PCR 시스템 'QIAcuityDx Four' 기반으로 체외진단(IVD) 제품을 개발하며, 퀴아젠은 이 제품의 글로벌 독점 유통 및 마케팅 권한을 갖는다. 이는 퀴아젠이 새로 만든 'QIAcuityDx' 파트너링 프로그램의 첫 공식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고 젠큐릭스는 밝혔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는 "히타치하이테크와의 일본 시장 사업화 계약에 이은 또 하나의 중대한 성과로, 젠큐릭스의 세계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톱 40' 제약사까지 고객 범주를 넓힐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세일즈앤드오퍼레이션담당 부사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구상을 전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샤프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일항체(mAb) 치료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확보했다고 샤프 부사장은 설명했다. ADC에 대해서는 "작년 대비 3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중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및 ADC 역량을 토대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최근 출시한 '삼성 오가오이드'를 통해 임상시험수탁(CRO)
오는 21일 시행되는 간호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9일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이번 시행령 제정은 작년 9월 제정된 간호법에서 위임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간호법은 간호 인력의 수급, 전문성 향상과 이를 통한 간호 서비스의 질 제고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기존에 의료법에서 규정한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간호인력 및 관련 단체 등에 관한 사항을 옮겨왔다. 간호조무사협회의 설립과 연도별 간호정책 시행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도 규정됐다. 또 간호법 시행령과 함께 제정 예정인 간호법 시행규칙에는 간호정책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인권침해 예방교육 시행 및 방법 등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간호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범위 확정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PA 간호사는 그동안 의료기관의 지시에 따라 사실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왔는데, 간호법 제정과 함께 제도화됐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의료서비스 제공의 지역 간 격차'라고 생각한다는 대국민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필수·공공의료의 현황과 과제'(배재용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24일 전국 만 19∼74세 남녀 1천5명(남성 514명·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필수·공공의료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건의료체계가 갖춰야 할 주요한 기능·역할을 ▲ 공공성 ▲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 지역 간 격차 해소 ▲ 접근성 ▲ 보장성 ▲ 의료의 질 등 6개 항목으로 나눈 뒤 동의 여부를 조사했다. 이 중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9%만이 '의료서비스가 지역 간 차이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봤다. 10명 중 7명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셈이다. 이처럼 '지역 간 격차'가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꼽힌 데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공공성을 갖추고 있다'는 데 동
의료인력 규모와 환자 상태 향상 여부 등을 토대로 전국 요양병원을 평가한 결과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당 정액 수가를 청구하는 전국 1천325개 요양병원의 2023년 7∼12월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19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강e음' 앱 등에 발표했다. 평가 지표는 의사·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등 인력 구조와 욕창이 생긴 환자 분율, 일상생활수행능력 개선 환자 분율, 장기입원 환자 분율, 지역사회 복귀율 등 진료 결과로 구성됐다. 이러한 지표로 평가한 결과 전체 요양병원의 종합 점수는 평균 77.9점이었다. 이전 평가보다 0.5점 높은 점수다. 종합점수 87점 이상인 1등급을 받은 기관은 233곳(18.0%)이었다. 79점 이상∼87점 미만을 받은 2등급은 451곳(34.8%)이었으며 최하인 5등급(63점 미만)을 받은 곳은 109곳(8.4%)이었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기권에 79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했다. 이어 경상권에 62곳, 전라권에 30곳이었다. 심평원은 종합점수 기준 상위 30%인 378곳과, 4등급 이상이면서 종합점수가 직전 평가 대비 5점 이상 오른 178곳에는 지원금을 1년간
우리네 식탁에서 흔하지만, 좋은 건강 식재료가 있다. 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식량 작물로 꼽히는 이 식재료는 다름 아닌 감자다. 어려운 시절 구황작물로 귀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삶고, 굽고, 튀기며 다양하게 즐기는 음식이다. 강원도와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우리나라의 주요 재배 지역이 됐다. 강원도 사람만 알아듣는 말 중 '감자바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감자밥, 감자수제비, 감자조림, 감자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감자에 탄수화물만 있는 게 아니다. 열량은 낮지만, 포만감은 크다. 또한 사과보다 비타민 C가 약 3배 더 많아 면역력 증진과 빈혈 예방에 탁월한 식재료다. 무엇보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전분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다. 감자 속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감자 전분은 위를 보호해 위염, 위궤양에도 도움을 준다. 감자즙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미백 효과도 있어 오래전부터 자연 건강 요법으로도 쓰여 왔다. 약선에서 감자는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다'고 나와 있어 위와 대장에 좋은 식재료로 평가한다. 또한 기를 보하고 비장을 튼튼히 한다. 위를 조화롭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