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수입 희귀의약품인 '임델트라주1mg·10mg(성분명 탈라타맙)'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임델트라주'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2차 이상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항암제로, 3차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 허가된 품목이다. 이 약은 폐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DLL3(Delta-like ligand 3) 단백질과 T세포 표면에 발현된 CD3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로서, T세포를 활성화해 DLL3 단백질 발현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제이다. 식약처는 작년 1월 해당 약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5호 제품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사해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세포폐암은 암세포가 작고 주로 폐 중심부의 기도에서 발병되는 질병으로, 진단되는 폐암의 15~25%를 차지한다.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최근 일본에서 정식 출시되면서 첫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지급이 이뤄지게 됐다. 유한양행은 30일 얀센 바이오테크(이하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천500만 달러(약 207억 원)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마일스톤은 일본 내 첫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최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현지 상업화가 개시된 데 따른 것으로, 유한양행은 계약에 따라 60일 이내에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일본에서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폐암 유형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의 해외 기술 수출을 통해 확보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2018년 11월 계약금 5천만 달러와 작년 9월 미국 상업화 개시 마일스톤 6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억2천5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 잔여 마일스톤은 7억2천500만 달러이며, 순 매출액에 따라 발생하는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 로 받는다.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은 미국, 일본 외에도 유럽, 영국, 캐나다 등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한골대사학회 국제 학술대회(SSBH 2025)에 참가해 골질환 치료제 '오보덴스'를 알린다. 오보덴스의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및 전립선암·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행사에서 오보덴스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홍보한다. 아울러 오보덴스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한 한미약품과 함께 현장 부스 활동 등으로 국내 골질환 분야 의료계 및 업계 관계자와도 소통할 예정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위염치료제 '미피드서방정150밀리그램'(성분명 레바미피드)이 제네릭(복제약) 품목 허가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미피드서방정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위점막 병변 개선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팜젠사이언스는 하루 3회 복용(100㎎)에서 하루 2회 복용(150㎎)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인 약품을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3개 제약사와 공동 개발해 수탁 제조에 의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 노령층 및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모더나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DA는 모더나가 새로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인 '엠넥스스파이크(mNEXSPIKE)'의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 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백신은 65세 이상 노령층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기저질환을 최소 한개 이상 가지고 있는 12∼64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다. FDA의 승인에 따라 모더나는 해당 백신을 올해와 내년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시즌에 맞춰 보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FDA의 모더나 백신 승인은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올해 초 '백신 회의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로 미 당국은 백신 승인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주 FDA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또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하기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건강한 성인 및 어린이·청소년을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팜소프트의 심혈관 위험 평가 소프트웨어(PAPS)가 28일 제10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2020년 5월 혁신의료기기군(첨단기술군·의료혁신군·기술혁신군·공익의료군) 특성별로 지정 가치가 높은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하는 일반심사 지정제도가 시행된 지 5년 만에 100개를 넘어섰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로봇 기술 등 기술 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분야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거나 사용 방법을 개선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한 의료기기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를 다른 의료기기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와 허가 전 심사받고 싶은 자료를 개발 단계별로 나눠서 심사하는 '단계별 심사'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제품화 및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1대 1 맞춤 지원도 하고 있다. 5년간 지정된 일반심사 혁신의료기기는 84개였으며,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식약처와 보건복지부가 동시에 통합 심사하는 일종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2022년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 Z20'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의료진의 작업 관련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주는 인체공학적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헤라 Z20'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운영 편의 개선을 통해 의료진이 더욱 쉽고 빠르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마이 헤라' 기능을 통해 사용자 유형과 선호에 따라 제품 설정값을 11개의 지정 가능한 개인 맞춤형 메뉴로 구축할 수 있다. 제품 외관에서는 사용자 편의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 가능한 '리트렉터블 스타일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을 모두 배려한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전 세계 건강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혁신 플랫폼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원제약이 추진하는 신규 사업 및 연구, 기술 수요와 관련해 협업 가능한 8년 미만 스타트업 2곳을 오는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 ▲ 펩타이드 ▲ 저분자 ▲ 약물 전달 기술 ▲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 기타(디지털 치료제(DTx), 전자약) 분야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협약 기간인 1년간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장성 검토 및 개선 피드백을 제공하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대원제약 더함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제품 개발 및 출시, 투자사 추천 및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또한 선정된 스타트업은 서울바이오허브로부터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터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기업 진단과 국내외 전문가 풀을 통한 공동 연구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컨설팅, 해외 시장 검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 맞춤형 지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진균증(무좀) 치료제 '무조날맥스외용액'을 출시했다. 한미약품 '무조날맥스외용액'은 '테르비나핀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한 무좀 치료제로는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현재 국내 손·발톱진균증 치료제 대부분은 '시클로피록스'를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한미약품은 항진균제의 경우 동일 성분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조날맥스외용액은 초기 4주간 하루 한 번 사용하며 이후에는 1주일에 한 번만 바르면 된다.
"의료기기 분야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9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지난 4월 의료기기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개최되는 첫 행사다. 올해 기념식에는 정부·산업계·학계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산업발전 및 안전관리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이날은 총 10점의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세계 최초 배터리 타입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에게는 은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와 협업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손호성 교수는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송 한국과학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임상 3상 결과 간, 비장 등 주요 장기 치료 효과 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런 내용의 임상 3상 결과가 SCIE(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급 국제학술지 '제네틱스 인 메디슨'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헌터증후군은 체내에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 분해 효소인 이두로네이트-2-설파타제(IDS)가 없거나 부족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GAG가 몸속에 쌓이면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간과 비장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전신증상을 일으킨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된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헌터증후군 신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헌터라제를 1년간 정맥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헌터라제가 헌터증후군 환자의 운동 능력을 유의미하게 향상하고, 소변 내 GAG 농도와 간, 비장 크기를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또 이상 사례의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논문 제1 저자인 손영배 아주대병원 교수는 "해당 임상
LG화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 이후 키 성장 정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화학은 여러 개의 기존 딥러닝 모델을 결합 및 재조합한 앙상블 AI 모델을 구축, 저신장증 환아 3천45명의 치료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또 환아 550명의 실제 성장치를 AI 성능 검증 데이터로 활용해 치료 1∼3년 차 예측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이후 전통적 통계 기법 모델과 성장 예측 결과를 비교한 결과 AI 모델에서 더 정확한 예측 성능이 확인됐다고 LG화학은 전했다. LG화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에 따른 신장 백분위수 변화를 제시하는 유용한 진료 방안이 되도록 예측 성능을 추가로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청년 프로젝트 '유일한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아카데미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청년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약·바이오 분야 및 사회 혁신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대상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겪는 보건·복지 문제를 탐색하고 팀 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도출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7월 8일∼8월 12일로 매주 2회 운영된다. 참가자는 사회 혁신 및 제약·바이오 전문가의 강의, 팀별 주제 선정에 따른 실무자 인터뷰 등 현장 중심의 탐색 활동, 유한양행 임직원 및 비정부기구(NGO) 기관 실무자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활동비가 지원되며 우수 팀에게는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기아대책 기대플러스 홈페이지(hope.kfhi.or.kr)에서 하면 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앞당겨 달라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국혈액암협회와 간환우협회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혁신신약 가치 인정의 명과 암, 환자 사각지대 해소 약가제도 개선 방안' 포럼에서 환자·보호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생존율과 삶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 신약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작용 메커니즘 등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아예 치료 옵션이 없었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개념의 면역항암제가 대표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건강보험에 등재되기까지는 평균 608일(약 20개월)이 걸린다. 이는 같은 시기 독일(281일), 일본(301일), 프랑스(311일) 등에 견줘 현저히 긴 기간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비급여 신약으로 인해 항암 치료를 고민하거나 결정을 미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87%는 해외에서 이미 사용 중인 '혁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설루션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4'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 'CE MDR'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CE MDR은 기존 인증을 강화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의료기기 통합 규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총 120만 장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단순한 질환 탐지를 넘어 판독 효율성과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핵심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고 루닛은 전했다. 루닛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유럽 내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를 인용해 램시마SC가 유럽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였던 점유율이 4년 만에 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인플릭시맙을 처방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이 셀트리온 제품을 투약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출시 2년 만에 2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경쟁 제품보다 늦은 2022년 하반기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판매 2년 차에 2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처방 선두권에 들었다. 셀트리온의 대표 항암제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차바이오텍은 조기난소부전 치료제 'CBT210-POI'의 국내 임상 1상 톱라인(허가 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 가임기 여성의 약 1%가 겪는 질환으로, 난소 기능 상실로 인해 임신이 어렵게 되는 질환이다. CBT210-POI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로 2021년 정부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임상은 만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조기난소부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BT210-POI를 단회 정맥주사 후 안전성 및 잠재적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CBT210-POI 투여 후 24주 시점까지 난소 기능 회복 평가지표를 확인한 결과 일부 대상자에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 감소, 에스트라디올(E2) 수치 증가, 자궁 내막 두께 증가 등이 관찰됐다. 임상시험 참가자 모두에게서 경미한 수준의 약물 이상 반응이 있었으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회복됐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총괄 사장은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뿐 아니라 난임으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의 표적 결합력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레이메드'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를 펩타이드나 항체 등 유도체에 붙인 물질로 암 치료 등에 활용된다. 표적 결합력은 방사성의약품이 얼마나 질병 부위를 찾아가 강하게 붙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질병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려면 여러 후보약물을 대상으로 일일이 실험을 반복해야 해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우상근 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은 90만 개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과 20여 종 방사성동위원소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과 1천900여 종 암 세포주 반응 및 단백질 결합력을 AI에 학습시켜 이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양 기관이 방사성의약품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엔셀은 국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과 19억1천749만원 규모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 주요 사항은 양 사 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CDMO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과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사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왔다.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환자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 투여 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리 나타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어 적합한 환자군을 찾아 투여하는 게 중요하다. 위암, 대장암의 경우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은 편이다. 기존에는 환자의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려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정 부위에만 있으면 찾아낼 수가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암세포 사진을 수천 개의 작은 사진으로 잘게 나누고, 이후 모든 사진을 분석해 영역별로 MSI-H가
JW중외제약은 자사가 후원하고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는 제48회 의약평론가 수상자로 구성욱 연세의대 신경외과 교수, 안건영 청담고운세상피부과의원 원장 등 6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약평론가는 1976년부터 세부 전공 분야에서 정책적 제언이나 비평, 저술 또는 언론 활동 등을 통해 의약학계가 건강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한 의사와 약사를 발굴하는 제도다. 올해 48회를 맞은 의약평론가는 전문가로서 이룩한 업적과 의료·약학계에서의 활동 경력, 신망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 품목허가를 신청해 올해 말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블리픽스는 지혈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조직 간 유착을 방지하는 '항유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지혈제다. 히알루론산 등 생체 고분자가 주성분으로, 출혈 부위에 도포 시 수분과 반응해 빠르고 강한 점착성 겔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블리픽스는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입증, '비열등성'이 확인됐다고 HLB셀은 전했다. HLB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거쳐 내년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블리픽스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응급용·군사용 및 외상 지혈제로 개발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천626주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25일이고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앞서 회사가 시장으로부터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무상증자는 무상주식이 상장될 경우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구조"라며 "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키 성장을 돕는 '미니막스 랩 키 성장 솔루션 파우더' 초코맛·딸기맛 2종을 출시했다.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주원료로 하며 1일 1회, 1포(6g)를 우유에 타서 마시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