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온 상승 폭이 1.5℃를 넘어 계속될 경우 세계 주요 식량 작물의 다양성이 크게 감소해 식량 안보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알토대 새러 하이코넨 박사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서 미래의 기온, 강수량, 건조도 변화 등이 주요 식량 작물 30종의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온난화가 계속되면 작물 다양성이 크게 감소,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코넨 박사는 "작물 다양성 상실은 특정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식량 작물의 범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는 식량 안보를 약화시키고 적절한 열량과 단백질을 얻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온난화가 계속 심해질 경우 세계 식량 공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쌀, 옥수수, 밀, 감자, 대두 등 주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전 세계 농경지 면적이 심각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저위도 지역이 중위도나 고위도 지역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 상승으로 저위도 지역 기후가 식량
경기도는 이달부터 전국 처음으로 '기후보험'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보험은 폭염·한파 등 기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험이다.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가입 방식으로 운영되며 ▲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원) ▲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원) ▲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사고당 30만원) 등을 정액 지원한다. 시군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인 기후취약계층 16만여명은 ▲ 온열질환·한랭질환 입원비(5일 한도 10만원) ▲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2만원) ▲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사고당 50만원 한도) ▲ 기후재해 정신적피해 지원(회당 10만원)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기후보험은 경기도 자체 예산 34억원을 투입하며 1년 단위 계약으로 운영된다. 도는 또 이달 중에 '기후위생'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로 기후위성을 개발해 내년에 3기를 발사할 예정이며 총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45억원을 도가 지원한다. 기후위성 3기 가운데 2기는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대비해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컨 사전점검은 고객이 에어컨을 자가 점검한 후 이상을 발견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체계적으로 제품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기상청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에어컨은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필터에 먼지가 쌓이고, 냉매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본격적인 여름 시작 전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사전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서비스 신청 전 자가 점검이 필요하다. 점검 항목은 전원 연결 확인, 실내가 먼지 필터 세척, 실외기 주변 정리, 에어컨 시험 가동 등이다. 삼성 '스마트싱스 인공지능(AI) 진단'을 활용한 자가 점검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를 이용 중인 고객은 앱과 연동된 삼성전자 에어컨의 AI 진단 기능으로 냉매량, 모터 동작 상태, 열교환기 온도 등을 종합 진단하고 결과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신종·미기록종 아열대성 곤충이 발견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현상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6년부터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에 따라 한반도 곤충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발견된 신종·미기록종 곤충 중 아열대성 곤충의 비율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아열대성 지역 곤충 비율은 2020년 4%, 2021년 4.4%, 2022년 5%, 2023년 6.5%, 2024년 10.2%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에는 아열대성 기후에 서식하는 미기록종 후보 38종이 한반도 남부에서 발견됐다. 이 중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Macrostomion sumatranum)·큰활무늬수염나방(Hypena perspicua)·노란머리애풀잠자리(Mallada krakatauensis) 등 21종은 제주도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곤충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이동성이 강해 환경에 따른 분포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생물이다. 한반도로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15.6㎍/㎥)를 기록했다고 환경부가 최근 밝혔다. 이는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25.2㎍/㎥) 대비 38.1%, 전년(18.2㎍/㎥)과 비교하면 14.3% 감소한 수치다. 초미세먼지가 '좋음'(전국 일평균 15㎍/㎥ 이하)인 날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212일이었다. '나쁨'(전국 일평균 36㎍/㎥ 이상) 등급을 넘어선 일수 또한 10일로 역대 가장 적었다. '매우 나쁨'(전국 일평균 76㎍/㎥ 이상) 일수는 전국적으로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표] 전국 초미세먼지 등급별 일수 현황 (단위 : 일) 구분 좋음 (0~15 ㎍/㎥) 보통 (16~35 ㎍/㎥) 나쁨 (36~75 ㎍/㎥) 매우 나쁨 (76 ㎍/㎥ ~) 2015년 63 240 60 0 2023년 173 160 28 1 2024년 212 142 10 0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2.3∼18.9㎍/㎥ 수준으로 제주·전남이 12.3㎍/㎥로 가장 낮고 강원(12.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더욱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여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기도 내 비정상적 염증 반응이 증가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고령의 어르신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어르신은 고령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해지고, 어린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탓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임산부 역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간에 퍼진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거나 기관지에 쌓인 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야기는
금요일인 17일까지 예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진다. 출근길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주의해야 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3∼9도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바람이 약간 세게 불면서 제법 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5도와 영상 5도, 인천 영하 4도와 영상 3도, 대전 영하 5도와 영상 6도, 광주 영하 3도와 영상 7도, 대구 영하 4도와 영상 8도, 울산 영하 2도와 영상 9도, 부산 0도와 영상 9도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온이 영상이었던 16일 낮 녹은 눈이 다시 길에 얼어 붙을 수 있다. 특히 최근까지 눈이 이어진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곳곳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호남 내륙을 중심으로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제한하는 안개가 낄 예정이다. 안개가 도로에 달라붙어 얼면서도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 기온은 주말부터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겠다. 기온을 올리는 요인 중 하나는 '온난한 서풍'이다. 서풍은 지금도 대기가
지난해는 지구온난화로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1.6도 가까이 높아져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해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WMO는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세계 6개 기상 관측기구로부터 받은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상승치를 확정했다. 기구별 상승치는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1.6도 상승, 영국 기상청은 1.53도 상승이라는 관측 결과를 제시했다. 6개 기구의 자료를 종합한 '산업화 대비 1.55도 상승'은 2015년 세계 각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을 처음 넘어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연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청이 당부했다. 8일 질병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들어온 한랭 질환자는 134명이다. 추정 사망자는 4명이다. 환자의 73.9%는 실외에서 발생했고, 86.6%는 저체온증이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2019∼2023년 한랭질환자 1천883명이 발생했고, 이중 42명이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추위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고, 어린이는 몸 크기에 비해 피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 손실이 쉽다는 취약점이 있어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령층과 어린이 등 취약층은 체감온도를 포함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땀이 나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자와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 시 혈압이 상승해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