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의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암젠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1회 주사로 6개월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1주에서 길게는 3개월 주기로 투여해야 하는 타 치료제 대비 복약 순응도가 높다. 셀트리온은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토보클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체결한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스토보클로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판매에 착수한다. 대웅제약은 "스토보클로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는 AI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갤럭스 디자인'(GaluxDesign)을 활용해 AI 기반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의 정밀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의학 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드노보 항체 설계는 생체 면역 반응을 활용하거나 항체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에 의존한 기존 항체 개발 방식과 달리 AI가 완전히 새로운 항체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갤럭스는 이번 연구에서 PD-L1, HER2, EGFR(S468R), ACVR2A/B, FZD7, ALK7 등 6개 치료 타깃에 대한 항체를 설계하고 결합력을 검증했다. 특히, 기존에 구조 정보가 없는 ALK7에 대해서도 결합 항체 도출을 성공하며 향후 GPCR, 이온 채널 등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범용적인 항체 설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갤럭스에 따르면 설계된 항체들은 상업용 치료 항체와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결합력과 안정성을 보였다. 또한, 단일 아미노산 차이를 구별할 정도의 높은 분자적 특이성을 나타내며 신약 개발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9천억원)로 계약금은 4천500만달러(약 652억원)다. 해당 계약에는 개발 및 규제, 판매 관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포함됐다. 추가로 해당 제품이 판매되면 정해진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한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다품목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SC·Subcutaneous injection) 제형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부여한다. 이번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자회사 '메드이뮨 Ltd' 및 미국 자회사 '메드이뮨 LLC'와 각각 체결됐다. 이들 자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ALT-B4는 피하조직 내 약물 침투를 방해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다. 정맥주사(IV)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이번 계약은 물질 및 특허 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사를 거쳐 안정성을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약 4천778억원, 영업이익 약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천356억원, 영업이익 약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102%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주요 제품 선전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영업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케미컬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약 2천4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약 668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이 약 50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 매출도 18.2% 성장한 약 866억원을 기록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가 전년 대비 34.3% 성장, 램시마 제품군 매출액은 약 440억원에 달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도 전년 대비 77% 성장한 36억원을 기록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허쥬마'가 42% 성장한 약
제약·바이오 업계가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증설에 한창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생산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내달 5공장 완공을 앞둔 데 이어 6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인천 송도 제2 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서는 5공장의 생산 능력은 18만L(리터)다. 2조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생산 능력은 78만4천L가 된다. 이 회사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6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6공장 생산 능력은 18만L로 완공 시 생산능력은 96만4천L까지 늘어난다. 6공장 최종 착공 시기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공장 증설은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고객사 요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한 셀트리온도 공장 건설에 나선다. 현재 송도 내 생산시설 부지 후보를 검토 중이며 최대 20만L 규모로 설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0만L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간 뒤 생산 및 공급 지속 가능성에 적합한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테키마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출시돼 환자 상태 등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스테키마 출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 커버리지를 조기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코렌텍으로부터 수액 전문 개발기업 우성제약을 인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인수 조건은 코렌텍이 보유한 우성제약 지분 80%를 현금 90억원과 신라젠 전환사채(CB) 10억원으로 매입하는 것이며, 잔여 20% 지분은 우성제약 조환우 대표 등으로부터 매입해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고 신라젠은 밝혔다. 조 대표는 사업 연속성을 위해 신라젠에 합류한다. 우성제약은 3차 병원 등 대형병원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수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와 필수 미네랄, 이부프로펜 주사제 등을 제품군으로 갖추고 있다. 기존 제품군 외에도 항균제, 항암 보조제, 관절염 치료제 등 제네릭(복제약) 및 개량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라젠은 설명했다. 신라젠은 앞으로 기업 간 합병을 추진해 내부 제약사업부로 편입할 예정으로 기존 항암제 연구개발(R&D) 전략을 유지하며 완제의약품 판매 기능을 보유한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 인수는 단순히 매출 확보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과 완제품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메디톡스가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을 제조했다는 이유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내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13일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주 3개 제품(50, 100, 1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등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식약처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2020년 6월 허가 취소 처분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3개 단위에 대한 처분은 최종적으로 취소됐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디톡신의 생산 과정에서 허가된 원액을 사용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기준을 벗어난 원액과 제품의 역가시험 결과를 적합한 것으로 허위 기재해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2020년 4월과 6월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각각 제조판매 중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메디톡스는 원액이 바뀌지 않았고, 일부 제조 방법 변경에도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가혹하다며 2020년 6월 행정처분 취소 청구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질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효율화하고, 보험 등 타 업계와 협력해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지능정보기술과 보건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방, 진단, 치료, 건강관리, 연구개발(R&D), 사후관리 등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활동·수단으로 정의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천900억달러(약 276조원)에서 2029년 약 2천600억달러(약 378조원)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기기를 출시했다.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가 대표적이다. 모비케어는 가슴 부착형 패치로 심전도, 심박, 활동량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기를 통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등이 조기 진단되면 적절한 약물을 투입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빠르게 제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