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호수·곽상수 박사 연구팀이 스트레스에 강해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황금 고구마'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고구마 속 '오렌지 단백질'(IbOr)이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물질을 축적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단백질 변성을 막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카로티노이드는 모든 식물에 존재하는 광합성 보조 색소로, 빛 등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엽록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새로 발굴한 '신규 오렌지 단백질'(IbOr-R96H)은 기존 오렌지 단백질보다 건조하거나 염분이 많은 환경에 대한 내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구마 덩이뿌리에서 신규 오렌지 단백질이 카로티노이드를 19배 이상 축적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오렌지 단백질이 유도한 카로티노이드 증가율(3배)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신규 오렌지 단백질은 또 다른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을 기존보다 186배 이상 많이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중국 내몽고 사막화 지역에서 잘 자라는 흰색 고구마 품종에 신규 오렌지 단백질을 도입, 주황색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호수 박사는 "고온 건조한 환경 등 각종 스트레스에 강한 산업 식물을 개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삼시 세끼'는 옛말 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상반기 소비자 4천700명의 식단 9만 건과 조리 방법 26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토대로 올해 식문화 트렌드로 ▲ 탈(脫) 삼시세끼 ▲ 신(新) 집밥 ▲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쿠킹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이 식사 시간대를 분석했더니 아침, 점심, 저녁 식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0.3%, 0.3% 감소했다. 그러나 '아점'(아침·점심)과 '점저'(점심·저녁)은 각각 0.5%, 0.1% 증가했다. 식사 방식을 살펴보니 '아점'과 '점저'로 가정간편식(HMR)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각각 3.6%, 4.3% 늘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한 최선의 한 끼로,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정간편식과 배달 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집밥'의 개념도 '직접 요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확장됐다. CJ제일제당은 "SNS를 살펴보면
LG화학[051910]의 농업 사업 자회사 팜한농은 빠르게 성장하는 샐러드 채소 시장을 겨냥해 고품질 유럽종 상추 종자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팜한농이 출시하는 유럽종 상추는 바스프(BASF)의 글로벌 종자 브랜드 '누넴'(Nunhems)의 그린글레이스, 멀티그린1, 멀티레드54, 바티머, 솔마, 씸블, 찰스, 큐오레, 테이데, 피델 등 총 10개 품종이다. 이들은 샐러드 및 쌈 겸용 품종으로, 하우스·노지재배부터 식물공장·수경재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고, 더위와 병해충에 강해 고온기 재배도 안정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팜한농은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채식 인구 증가로 샐러드 채소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품종 개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외국인 10명 중 6명가량은 한국 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식을 경험해본 외국인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으로는 '김치',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이 꼽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9월 해외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한식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7.4%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2018년 54.0%에서 2018년 54.6%, 지난해 57.4%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지난해(81.2%)와 비슷했다. 한식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매운'(32.5%·중복응답),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가 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이라는 응답이 주로 나왔다.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가 가장 많았고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북중미는 '불고기'(1
29일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4차례 주문·결제하면 1만원을 환급해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주는 외식 할인 지원을 재개했다. 해당 배달앱은 배달특급,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페이코(PAYCO) 등 7개다. 띵똥, 배달의명수, 부르심, 부르심제로 등 4개는 시스템 정비 후 추가될 예정이다. 카드사는 국민, 농협, 롯데, 비씨, 우리,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9곳이 참여했다. 소비자는 카드사를 통해 참여 응모를 한 뒤 행사 참여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된다. 참여 실적은 해당 카드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달앱으로 주문·결제한 경우에만 환급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별로 하루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배달앱 주문·결제 후 매장을 방문해 포장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되지만, 배달원 대면결제나 매장에서 현장결제 후 포장하는 경우는 실적에 포함하지 않는다.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만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내
해풍을 맞고 자란 천연 미네랄의 보고, 전남 해남 세발나물 출하가 시작됐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7농가, 20여ha의 면적에 재배되는 세발나물은 11월 말 수확을 시작해 내년 5월까지 생산한다. 소금기가 남아있는 바닷가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세발나물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겨울철 미각을 살리는 채소로 최근 도시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수요량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신선채소를 찾기 힘든 계절의 영양균형을 맞춰주고, 해변에서 자라기 때문에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해남군은 2006년 전국 최초로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적극적인 생산기반도 구축했다. 매년 1천여t을 수확, 2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 세발나물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돼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하며 영양과 식감, 저장성이 높아 학교 급식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 세발나물 중 유일하게 지리적 단체표장 등록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해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이나 차지할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내놓은 '유럽, 김치에 부는 현지화 바람'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러빙푸즈'·'이튼얼라이브', 프랑스 '레자르크뤼', 독일 '컴플리트오가닉스' 등 유럽 식품업체들이 최근 김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 출시한 김치는 우리나라 김치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지만, 맛이나 생김새는 크게 차이가 난다. 영국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러빙푸즈는 영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과 켈트해(海)의 소금을 사용해 김치를 만들었다. 양배추와 당근이 주재료이고 강황, 후추를 추가한 제품도 있다. 김치 양념을 주스로 상품화해 팔기도 하는데 이 업체는 건강음료로 매일 조금씩 마시거나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국 요리사 2명이 창업한 스타트업인 이튼얼라이브는 매운 김치·순한 김치·양배추김치·금김치(Golden kimchi) 등 4가지 김치와 김치맛 핫소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금김치는 빨간 양념 대신 레몬과 강황, 생강을 넣어 만들었다. 프랑스 발효식품 전문업체 레자르크뤼는 마늘과 젓갈을 빼고 순한 에스플레트 고추를 사용한 보르도산 김치를 판다. 이 업체는
SK텔레콤은 5일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연간 1천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5년간 쌓인 음식점 방문 데이터 18억개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신뢰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성별, 나이, 동행자 등을 고려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동행자로 아이를 설정하면 ▲ 어린이집 ▲ 키즈카페 ▲ 초등학교 등 장소를 많이 검색한 T맵 이용자가 자주 방문한 맛집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하는 식이다. ▲ 5년간 사랑받은 맛집 ▲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 ▲ 최근 뜨는 맛집 ▲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등 주제별 맛집 콘텐츠도 제공한다. 음식점 상세 정보에서 시간대별 방문자 수를 확인해 바쁜 시간을 편해 방문하기도 좋다. T맵 미식로드는 이용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용 사이트(http://tastytmap.com)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T맵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도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와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 수원시는 ‘매일 마주하는 따뜻한 밥상, 온기 있는 수원 먹거리’를 비전으로 하는 수원 푸드플랜(안)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3일 수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수원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전 달성을 위한 5개 추진 전략을 밝혔다. ▲공동체 기반 먹거리 보장체계 강화 ▲농(農)의 가치 확산, 도농상생 기반 구축 ▲먹거리 기반 건강시민 육성 ▲지속가능한 먹거리 소비 여건 조성 ▲먹거리 정책 기반 구축 등이다. ‘공동체 기반 먹거리 보장체계’ 강화를 위해 공공급식 물류센터 확보·먹거리 정보 공유 앱 개발 등 사업을, ‘농(農)의 가치를 확산·도농상생 기반 구축’을 위해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지원·친환경 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NON-GMO(비유전자변형) 식자재 공급 확대’·‘먹거리 위기 대응 매뉴얼 제작’(먹거리 기반 건강시민 육성), ‘못난이 농산물 이동판매, 판매장 운영’(지속가능한 먹거리 소비 여건 조성), ‘푸드플랜 아카데미 운영’·‘먹거리 운영위원회 운영’(먹거리 정책 기반 구축)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수원 푸드플랜 연구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