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31일부터 1월 3일까지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문대학은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접수한다.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들(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학 등)은 수시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의 대행사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원서를 저장한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늦어도 마감 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 접수를 완료하는 게 좋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 요소와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제출해야 하며, 결제 전까지는 수정과 취소가 가능하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선 작년 정시와 올해의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 수능 3년 차인 이번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897명으로, 2005학년도(1
올해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이 여가에 쓰는 평균 비용은 작년보다 감소하고 여가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휴일 5.7시간으로 작년의 평일 3.6시간·휴일 5.5시간과 비교해 길어졌다. 그러나 올해 여가 활동에 쓴 비용은 월평균 18만7천원으로 전년(20만1천원) 대비 1만4천원 줄었다. 문체부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과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돼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광 등 직접 참여 활동 대신 휴식이나 취미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61.6%로 작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해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의 개수는 16.4개
2025년은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우리나라가 저출생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험대에 놓이는 한 해다. 빠른 고령화에 예상보다도 한발 일찍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저출생의 해소는 더없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올해 9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는 출산율을 내년에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국 혼란 속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계획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비혼 출산 등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인식 변화가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현실이 된 초고령사회…출산율은 올해 9년 만에 반등 전망 지난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1천24만4천550명)가 전체 주민등록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를 넘기면서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따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2017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진입 7년 만이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1960년생이 65세가 되는 내년을 시작으로 1974년생이 65세가 되는 14년간 매년 80만명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가 된다"며 "앞으로 고령화는 더 빠
쌍둥이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 간 서열 관계가 생기기보다는 동등한 친구처럼 자라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 1천343명을 대상으로 양육 시 선호하는 관계 형성과 교육에서의 고민 등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설문 결과 부모 68.9%는 쌍둥이 간 '동등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랐다. 쌍둥이 간 서열 구분(손위·손아래)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1%였다. 이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에서 쌍둥이 간 친구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78.4%로 높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쌍둥이 부모에서는 친구 관계를 선호하 는 응답이 각각 51.5%와 57.1%로 나타났다. 이혜진 한국보육진흥원 부장은 "쌍둥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향에 따라 관계나 역할이 변화해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태어난 순서에 따라 권력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쌍둥이 부모가 교육에 있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쌍둥이 간 질투 및 경쟁의식 대처'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철 찾는 USB 충전 방식의 손난로와 휴대용 온열 목도리 등 제품들의 전자파 노출량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 9종 22개 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 6천388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비(非)전리복사보호위원회의 권고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반기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ICT(정보통신) 제품과 주요 생활 공간에 대해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생활제품 측정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생활 속 전자파 위원회를 통해 국민 신청 제품, 계절(동계) 제품, 자체 선정 제품 등 총 9종이 선정됐다. 국민 신청 제품은 광파오븐·노트북·흙 침대·전동침대, 동계 제품은 휴대용 온열 목도리·건식사우나기·USB 손난로·온열 안대, 자체 선정 제품은 전자레인지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1개월 동안 전자파 강도를 정밀 측정했다. 측정 결과 국민 신청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1
최근 5년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2.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5%가량은 암 환자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유병자였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등 전국 암 등록 본부와 병원 194곳 등을 통해 수집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2천47명(남성 14만7천468명, 여성 13만4천579명)으로 전년 대비 0.05% 줄었다. 연령 구조가 다른 지역·기간을 비교하고자 산출한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2.7명으로 전년 대비 2.4%(12.8명) 줄었다. 다만 고령화 등으로 암 발생자 수는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에는 진단검사 등의 감소로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이후 다시 늘어 2022년에는 2019년보다 8.8%가 증가했다. 기대수명(남성 79.9세·여성 85.6세)까지 살 경우 남성의 37.7%, 여성의 34.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0명으로 미국(367.0명), 영국(307.8명)에 비해 낮았고 일본(267.1명), 중국(201.6명)보다는 높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경찰청), 국가보훈등록증(국가보훈부),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재외동포청)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국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우선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전국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은 지역 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을 발급 신청할 때는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을 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
전국적으로 출산이 늘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출생아는 최근 넉 달 연속 늘고 있다. 혼인 건수도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천398명으로 1년 전보다 2천520명(13.4%) 늘었다. 2012년 10월 3천530명 늘어난 뒤로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 기준으로 2010년 11월(17.5%)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는 올해 7월 이후 넉 달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천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천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지연됐다가 엔데믹 이후 몰린 점이 출생아
대한민국이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00%를 차지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1월엔 19.05%로 증가한 데 이어 전날인 23일 20%대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전날 1천만명을 넘어서며 1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83%, 여자는 22.15%로, 여자 비중이 남자보다 4.32%포인트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천604만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