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007570]은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프랑스에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ANSM)의 임상 승인에 따라 일양약품은 프랑스 내 8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상은 일양약품과 현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의 주관하에 이뤄진다. 임상에서는 파킨슨병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환자에게 슈펙트를 투약할 예정이다. 슈펙트는 일양양품이 자체 개발한 라도티닙 성분의 백혈병 치료제 신약이다. 일양약품은 슈펙트를 백혈병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치료에도 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의사 처방으로 약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통·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1일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온라인 판매 광고 적발은 2016년 2만4천928건에서 2019년 3만7천343건으로 4년 새 49.8% 늘었다. 특히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약품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각성·흥분제는 2016년 2천176건에서 2019년 3천801건으로 늘었다. 낙태 유도제는 2016년 193건에서 2019년 2천365건으로 12배 넘게 폭증했다. 채널별로는 2019년 기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이 전체의 80.1% 상당을 차지했다. 페이스북 등 인스타그램 판매 광고는 2016년 360건에서 2019년 1천5백88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식약처가 불법 판매 광고를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경우는 작년 기준 10건에 그쳤다. 고 의원은 "온라인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오픈마켓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책을 포함해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령제약[003850]이 쥴릭파마와 맺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기술수출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회사는 기술수출 규모와 수출 대상국을 축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와 맺었던 약 2천480억원의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의 기술수출 총 계약 규모를 약 280억원으로 축소했다고 28일 정정 공시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쥴릭파마의 유통 자회사 자노벡스와 맺은 계약이다. 애초 동남아시아 13개국에 카나브 단일제를 독점 판매하기로 했던 1천439억 규모의 계약은 4개국, 163억원 규모로 줄었다. 판매 및 공급지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외 2개국 등 13개국에서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으로 변경됐다. 4개국은 카나브가 시판 허가를 받은 국가들이다. 카나브 이뇨복합제인 '카나브 플러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했다. 13개국에 338억원 규모의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판매하기로 했던 계약은 해지됐다. 계약금 등을 포함해 보령제약은 5억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불면증, 불안장애 등에 널리 처방되는 신경안정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사용설명서의 박스 경고(boxed warning) 사항에 '중독성', '금단증상'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4일 보도했다. 박스 경고는 약물 부작용 경고 중 최고 수준의 경고로 '블랙박스 경고'라고도 한다. 벤조디아제핀은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불면증,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등에 쓰이는 약으로 자낙스(Xanax), 발륨(Valium), 클로노핀(Klonopin), 할시온(Halcion), 아티반(Ativan) 등이 있다. FDA는 벤조디아제핀의 박스 경고 사항에 남용, 오용, 중독성, 신체적 의존성, 금단증상을 새로 추가하도록 했다. 이는 벤조디아제핀이 너무나 오용 또는 남용되고 있으며 때로는 마약성 진통제 같은 다른 약물, 알코올 등과 함께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이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벤조디아제핀 처방과 사용에 신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FDA는 밝혔다. 미국에서는 2019년 한
바이오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 수준을 높이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가 힘을 모으고, 정부는 5년간 800억여원을 투입해 측면 지원에 나선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가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는 정부가 새로 마련한 '연대·협력 산업전략'에 따라 추진된 첫 번째 사례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동신관 유리공업·에코니티·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하며,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 분야의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와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6천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장비는 국산화율이 16.5%에 그쳐 여전히 글로벌 기업 제품에 상당 부분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제약(제네릭의약품) 품질 향상을 위해 대조약과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으로 '의약품동등성시험기준'을 개정·공포했다. 생동성 시험은 의약품 복용 후 인체 흡수속도와 흡수량을 비교해 오리지널약과 약효나 품질 동등성 등을 평가하는 인체 적용 시험을 말한다. 기존에는 생동성 시험이 필요한 변경허가의 경우 변경 전 품목과 대조약 중 하나로 동등성시험을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공고된 대조약으로만 비교 시험을 하도록 했다. 주성분 함량별 생동성 시험 기준도 강화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으로 제네릭의약품의 품질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절반 이상이 임상시험 등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유경상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이 국내 임상시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달 대학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기관(CRO)에서 근무하는 임상시험 프로젝트 관리자(CPM) 14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국내 상위 25개 제약사의 임상시험 진행현황 분석 자료 등이 활용됐다. 그 결과 제약사의 52%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 모집을 잠정 중단했거나 예정돼 있던 임상시험을 시작하지 못하는 등 연구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유 교수는 "임상시험에 환자 등록을 중단하거나 신규 임상시험 개시를 보류하는 등 부분적으로라도 중단했다는 의미"라며 "자료 분석이나 보고서 작성 등 비대면 업무는 할 수 있으므로 모든 연구가 중단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프로젝트 관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설문에 응답한 관리자 105명 중 43%가 코로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먹으면 마음이 대담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대학의 볼드윈 웨이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실제 사람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게 한 뒤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89명에게 두통에 처방되는 단위인 1천mg짜리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게 하고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밤중에 걸어서 집에 가기 ▲스카이다이빙 ▲번지 점프 ▲30대 중반의 직업 전환 등의 위험성에 1~7점까지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이러한 행동을 덜 위험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학생 545명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위약을 먹은 상태에서 또 다른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풍선을 버튼 한 번 누를 때마다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게임을 하게 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가상 화폐(virtual money)를 각자의 은행 계좌로 넣어 주었다. 풍선이 터질 것 같으면 언제든지 버튼 누르는 것을 중지해도 된다. 그러나 풍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형성된 항체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돼 백신 개발의 효용성에 대한 우려를 낳게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중국 난징의대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학술지 '플로스 병리학'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19명의 코로나19 경증 환자와 7명의 중증 환자를 발병 후 7주 동안 관찰했으며, 이들 환자는 대부분 코로나19 항체를 형성했다. 하지만 강력한 수준의 항체 중화 활동이 관찰된 환자는 소수에 불과했으며, 20%는 항체를 전혀 형성하지 않았다. 항체는 병원체나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한다. 더구나 이들 환자가 퇴원한 후 3∼4주가 지나자 항체의 중화 활동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환자 중 60%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강력한' 항체 반응이 나타났으나, 강력한 항체 반응이 3개월 후까지 지속한 환자는 17%에 불과했다. 면역학자 대니 알트먼은 "이 같은 연구는 누가 면역력을 형성하고, 그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하는
미용성형에 주로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하 보톡스)의 균주 출처를 두고 시작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분쟁이 2016년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두 회사는 보톡스 제품으로 각각 '메디톡신'(메디톡스)과 '나보타'(대웅제약)를 갖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를 훔쳐 갔다며 지난해 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 이에 ITC가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는 예비결정을 내놓으면서 메디톡스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ITC의 예비결정 이후 이에 반박하는 전문가 그룹의 공개 의견이 잇따르면서 이 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ITC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지식재산권(IP) 분야의 소송 및 중재 권위자인 로저 밀그림(Roger Milgrim) 변호사는 "(ITC 판사가) 메디톡스의 균주가 경쟁사 균주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지 않았음에도 영업비밀법을 근거로 (대웅제약의 '나보타'에 대한) 배제 및 정지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공익의견서'(Public Interest Statement)를 정식 제출했다. ITC 소송은 '공공의 이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자외선 시스템 전문기업인 유버는 자외선 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을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 슈퍼박테리아 살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11일 밝혔다. 유버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의롸대학 감염내과 연구팀과 자외선 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 자외선이 코로나19보다 강력한 슈퍼박테리아의 살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추가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버는 메르스 사태 때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고집적 다파장 자외선 LED 살균로봇을 투입해 슈퍼박테리아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자 및 보균환자가 72시간 격리된 후 퇴실한 1인실 병실 총 7개를 대상으로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또 직원 4명이 4급 암모늄염으로 환경소독 후 각각 환경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자외선 살균로봇을 이용한 환경소독이 가장 효과적으로 조사됐다. ATP(세균오염도 측정기) 실시 결과 환경 소독 전 화장실 손잡이의 ATP값이 가장 높았으며, TV 모니터 ATP값이 가장 낮았다. 미생물 집락수는 환경 소독 전 27.12±37.10 CFU, 환경 소독 후 19.77±32.73 CFU, 자외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이 안전을 위한 공동 서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되기 전까지는 정부 승인을 받지 않겠다는 게 골자다. 백신 개발 경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약사간 이러한 서약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를 포함한 제약사는 이 같은 서약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제약사는 서약에서 안전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백신의 임상 시험과 제조 공정에서 과학적 윤리적 기준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서약은 이르면 내주 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WSJ가 전했다. 이날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백신 개발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다는 우려가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1일 이전에, 10월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담당할 질병통제예방센터(C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출시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진행한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도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규제 당국과 각국 정부, WHO가 확신할 때까지 백신이 대량 배치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3상까지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여기에는 수천 명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WHO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광범위한 접종은 내년 중반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낮에 열린 유엔 제네바 사무소 브리핑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엄격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에 현재까지 170개국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고소득 국가는 7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도 땀, 눈물 등으로 손쉽게 혈당(글루코스)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김진웅 교수·포항공과대 정운룡 교수 연구팀이 체액 속 낮은 농도의 혈당까지 잡아낼 수 있는 고감도 글루코스 압전 센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당뇨 인구 증가로 자가 혈당측정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액 대신 땀이나 눈물 같은 체액에서 혈당을 검출하는 비침습적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체액 속 글루코스 농도는 50∼200μM(마이크로몰) 정도로, 5∼20mM(밀리몰)인 혈액 속 글루코스 농도의 10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고감도 센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은 나노와이어(나노미터 굵기의 가는 실)가 코팅된 전도성 마이크로입자를 만든 뒤 글루코스와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보론산을 배열했다. 글루코스가 보론산과 결합하면 은 나노와이어들이 서로 연결되는데, 글루코스가 많을수록 은 나노와이어들의 연결이 증가하면서 순간적으로 전류가 증가하게 된다. 기존 혈당 측정기는 글루코스 분자의 산화를 유도한 뒤 나타나는 전기화학적 변화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는데, 측정 가능한 농도 범위가 2∼20mM에 불과했다. 이번에 개발한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셀바스 헬스케어는 인공지능 시각 보조기기 ‘올캠 마이아이2’를 전국 15곳에 보급,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는 ‘마이아이 체험센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올캠 마이아이2는 손가락만 한 크기에 무게가 22.5g에 불과한 웨어러블 기기로 어떤 안경에도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글자 읽기 △얼굴 인식 △물체 및 바코드 인식 △지폐와 색상 인식 등이며, 기기의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올캠은 인공시각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시각 보조기를 개발해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멀리서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경기·강원·경북·충남·전남·인천·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주요 시·도의 보조기기 센터와 장애인복지관에 마이아이2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올캠 데모 장비가 갖춰진 제주·광주·부산 등을 제외한 신규 15개 장소를 추가해 체험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언제라도 가까운 체험센터를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는 무료로 올캠 마이아이2 제품을 사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가 성년기까지 지속되면 자동차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아루니마 로이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ADHD 아동 441명과 ADHD가 없는 아동 2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7세에서 25세가 되기까지 ADHD 증상, 운전기록, 다른 건강 문제(적대적 반항 장애, 품행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약물 남용 등)를 조사했다. 운전면허 취득 연령과 운전면허 취득률은 ADHD 그룹과 비ADHD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자동차 충돌 사고 발생률은 아동기에 ADHD 병력이 있었던 그룹이 ADHD 병력이 없는 그룹보다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의 ADHD 증상이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지 않고 성년기까지 계속된 그룹은 자동차 충돌 사고 발생률이 1.81배 높았다. ADHD는 교통위반, 속도위반, 면허정지, 위험한 운전 태도 등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ADHD란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종합건강검진기관인 한국의학연구소(KMI.이사장 김순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강검진센터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에 인공지능(AI) 발열체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 발열체크시스템은 열화상카메라와 AI 안면인식장치를 연동해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여부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다. 얼굴인식과 열감지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해 출입 여부를 판정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이나 입에만 걸치면 안내멘트와 함께 출입금지가 표시된다.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안전성을 높였으며, 체온 37.5도 이상의 고위험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검출해 검진센터 입장을 통제함으로써,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게 된다. KMI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재단 산하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해왔다. 또 전체 내원객을 대상으로 체온측정 및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이력 조사(문진표 작성) 등을 철저히 실시하고, 매일 검진센터 내부와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M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는 앞으로 자신의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날부터 관련 홈페이지와 본사 내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전화로만 문의해야 했으나, 이제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완치자가 홈페이지에서 혈장 공여를 신청하면 가능한 채혈 일정, 채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혈장 채혈 기관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지면서 완치자 혈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은 고대안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21곳 헌혈의 집에서 가능해졌다. 9월 7일부터는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 24곳의 헌혈의 집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혈할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완치자의 공여 접근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에 전화로만 가능했던 공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 'CG-806'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CG-806 물질, 제조 방법, 조성물, 용도를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특허를 획득했다. 혈액암의 경우 현재 쓰이는 단일 분자 표적치료제를 반복 투약하면 내성이 생겨 항암치료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와 달리 CG-806은 BTK나 FLT3 등 암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표적단백질군만 억제하고 부작용을 유발하는 단백질군은 공격하지 않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806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아 미국 내 23개 병원에서 환자에 투약 중이다.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소림프구림프종(SLL), 비호지킨림프종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도 FDA에서 추가 승인받았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2016년, 2018년에 걸쳐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물질이다. 현재 앱토즈가 해당 물질을 미국에서 개발 중이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한미약품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광학식 문자 판독 기술(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OCR은 문서나 이미지상의 텍스트를 인식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조직인 클로바에서 OCR을 연구·개발했으며, NBP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NBP는 OCR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이후로 삼정KPMG·미래에셋캐피탈 등 대기업뿐 아니라 배달 앱 등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사업자(SME) 업계에도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화성 팔탄면에 있는 국내 최대 생산 규모 스마트팩토리에 OCR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미약품 경영정보팀 홍성환 이사는 "OCR 등을 활용해 제조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작업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고, 제조 분야뿐 아니라 구매·영업·연구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P 클라우드세일즈 임태건 상무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OCR 서비스는 고가의 OCR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술을 쓸 수 있다"면서 "활자체와 더불어 한글 필
같은 약을 같은 용량 복용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부작용 위험이 높으며 따라서 여성에게는 용량을 남성보다 낮추어 처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어빙 주커 통합생물학(integrative biology) 교수와 시카고대학의 브라이언 프렌더가스트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수 천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약 중 항우울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항경련제, 진통제 등 86가지 종류는 처방 용량에 있어 성별 격차(gender gap)가 존재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약들은 똑같은 약을 똑같은 용량으로 처방했을 때 약 성분의 혈중 농도가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또 약 성분이 체외로 배설되는 시간도 여성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이 약들을 복용할 경우 오심, 두통,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환각, 불안·초조, 심장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여성이 남성보다 90% 이상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일례로 앰비엔(Ambien)이란 제품명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수면제인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1조원대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한미약품[128940]이 또 다른 NASH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전 세계에서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NASH 시장을 선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M15211'(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 2b상 시험을 하고자 피험자 모집에 나섰다. 목표 인원은 112명이다. 이 후보물질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가 손상된 NASH 치료제로 개발됐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이번 임상 2상으로 한미약품은 현재 개발 중인 3종의 NASH 치료제 중 2종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NASH는 전 세계에서 공식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손꼽힌다. 한미약품은 트리플 아고니스트외에도 랩스 GLP 글루카곤 듀얼 아고니스트(에피노페그듀타이드, HM12525A), 랩스 글루카곤 콤보(HM14320) 등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국내 의약품 생산이 국산 신약의 호조와 바이오 복제약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제조업의 3배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52억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2019년 5년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을 크게 웃돌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도 대비 5.2% 증가한 24조3천100억원이었다. 주요 특징은 ▲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심으로 수출 확대 ▲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이다. 지난해 전체 생산 실적 중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은 각각 88.9%와 11.1%로, 완제의약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의 생산액은 16조6천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신약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1개 품목이 2천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제약·바이오 업체의 '코로나19 상술' 경쟁이 끊이지 않자 국민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코로나19 신약 개발이나 약물 재창출 연구와 관련된 자료를 쏟아내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토픽에 회사의 이름을 올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포털에 이름이 올라가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노리는 것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전임상 단계인 동물실험이나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인 비트로) 중간결과까지 앞다퉈 발표한다. 급기야 의약품 사용 승인이 미뤄졌지만, 자체 성능 평가는 훌륭했다는 자기변명 식의 자료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렇게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제약바이오기업 중에는 임상시험 허가도 받지 않은 회사가 훨씬 많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의약품 임상은 13건(치료제 11건, 백신 2건)이다. 치료제 11건 임상은 대부분 연구자 임상이나 임상 2상 단계다. 연구자 임상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시판 중인 약으로 수행하는 연구 목적의 임상을 말한다. 국내 개발 백신은 1/2a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