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 등 필수의약품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 등 의약품 성분 8종(8개 품목)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가필수의약품은 모두 416종 성분, 456개 품목으로 운영되게 됐다.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환자들이 안정적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제조사가 해당 의약품의 품목허가 갱신이나 생산 변경 허가·심사 등을 받을 때 신속한 처리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필수의약품에는 임신 중 급성 중증 고혈압 치료제인 '히드랄라진 주사제', 항정신성 약물로 인한 좌불안석증 치료제인 '프로프라놀롤 정제'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치료제는 소아 환자, 임산부 등에게 필수로 사용되나 대체 의약품이 제한적인 의약품으로 최근 의료현장에서 공급이 불안정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공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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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생간 먹은 뒤 복통·발열…수원서 '야토병' 의심 사례
질병관리청은 경기도에서 1급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지만 최종 양성 판정이 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또 야토병은 사람끼리 전파되지 않는 감염병이므로 야외활동 시 곤충 기피제를 뿌리거나 상처 난 피부에 동물 접촉을 삼가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토병이라는 1급 감염병 의심 환자가 1명 발생했다는 문자를 6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신하고 경기도와 질병청 수도권 대응센터에서 합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환자는 증상이 좋아져서 퇴원했고, 확진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금요일(12일)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측에서는 음성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초 검사에서) 생화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야토병균으로) 잘못 나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상구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도 "(신고자의 야토병) 양성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라며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응과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고,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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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용 가속기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일 선택적 암 치료에 쓰이는 가속기 핵심 장치인 고전압 전류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한 의료용가속기연구팀장 연구팀이 붕소중성자 포획 치료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 1천200㎸ 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탄뎀 가속기는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해 이온빔 분석이나 중성자 포획 치료용 중성자를 만드는 데 쓰는 장치다.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암세포에 집중되도록 만든 붕소 약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한 후 가속기로 만든 중성자를 쏘아 붕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해 주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이 치료법에 필요한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를 규모가 작고 전력을 적게 써 효율적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로 대체하는 연구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원장치는 입자 가속을 위한 에너지를 가속관에 전달하는 핵심 장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 원장은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 성공으로 첨단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기의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 선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난치 암 환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