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 치료제 씨잘정, 씨잘액, 지르텍100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가려움증 동반 피부염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다. 씨잘은 지르텍의 주성분인 세티리진 중 약효를 나타내는 이성질체만 분리한 전문의약품이다. 김유향 제일약품 PM은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급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르텍과 씨잘은 최근 5년간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지난 10여 년간 유한양행[000100]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제일약품과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으로 판매권이 이전됐다. 지오영은 지르텍 10정 판매를 담당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알프라졸람'이 임신부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여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 위·십이지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2000∼2019년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신부 데이터를 이용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으로 나눠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의 6.0%보다 크게 높았다. 또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을 웃돌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 역시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8.5%)이 미복용 그룹(3.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견줘 각각 2.38배, 3.65배, 2.2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알프라졸람은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제약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따고 1978년 일동제약[249420](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했다.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사내 주요 분야를 경험하고 2002년 상무이사에 올라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취임했다.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thiazide diuretics)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와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은 알려진 것과 달리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는 60년 넘게 혈압강하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클로르탈리돈보다 더 널리 처방되지만, 효과는 클로르탈리돈이 더 낫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다. 클로르탈리돈은 원조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보다 반감기 연장을 통해 작용 시간과 효능을 개선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보건의료 시스템의 아레프 이샤니 교수 연구팀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하고 있는 1만3천523명(65세 이상, 97%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두 약은 효과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6천767명)에는 복용하고 있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25mg 또는 50mg)를 계속 복용하게 하고 다른 그룹(6천756명)에는 이를 클로르탈리돈(12.5mg 또는 25mg)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기억력·사고력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 '레카네맙'(상표명 레켐비)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레카네맙을 가벼운 증상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라는 끈끈한 뇌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실패를 거듭해왔으나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를 포함한 복합적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카네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FDA의 이번 승인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도움만 필요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 에자이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램시마가 2012년 7월 처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0여 년 만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SC도 4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도 신약 출시를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92개국,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8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대표 토종 바이오의약품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항체치료제의 허가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크림의 촉촉함과 고루 발리는 발림성 등이 제품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한 용량당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림성은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도 바세린 제품이 4.0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제품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2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28일 무산되면서 일동제약은 차선책을 모색 중이다. 일단 일동제약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전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주는 식약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지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동제약도 일부 서류를 추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 절차를 밟는 방안을 식약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해외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과 후속 임상 결과, 구매 및 활용 상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는 점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면 국내 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오노기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 중이다. 일동제약은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됐다고 해서 조코바의 국내 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데다 긴급사용승인 대신 다른 허가 절차와 전략이 있는 만큼, 국내 도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바는 코로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한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 연구팀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화학 항암제인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집단과 파클리탁셀만 투여한 집단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함 환자군에서는 병용 요법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메드팩토는 설명했다. 안전성 부분에서는 두 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요법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은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현재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른 연구자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