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여름철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나 범람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어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8월에 발생한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1만9천819건으로, 전체(5만4천552건)의 36.3%를 차지했다. 사고원인별로는 기타 수난을 제외하면 시설물 침수가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놀이 익수'(9.3%), '수상표류'(3.8%), '차량 추락·침수'(2.5%)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일요일, 목요일 등의 순으로 구조 건수가 많았고, 구조 대상자의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소방의 사명에 충실해 여름철 재난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출입 통제구역 출입을 삼가고, 비 예보 시에는 야영과 캠핑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붕에 흰색을 칠하거나 반사 코팅을 해 태양열을 차단하는 '시원지붕'(cool roof)이 식물을 심는 '녹색지붕'이나 태양전지판 설치, 가로수 심기보다 폭염 때 대도시의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오스카 브루스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런던의 3차원 도시 기후 모델을 사용해 2018년 여름 가장 더웠던 이틀간 지붕 종류가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질환과 사망률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시는 열을 가두는 도시 열섬 효과로 녹지가 많은 지역보다 기온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세계 각국의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지붕을 시원지붕, 옥상 태양광 패널, 녹색지붕 등으로 했을 때와 지상에 가로수를 심을 경우, 에어컨 가동할 경우 등 다양한 도시 열관리 시스템이 2018년 여름 런던 기온이 가장 높았던 이틀간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 방법의 잠재적인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각 방법이 런던 전역의
지난 30년간 경기 수원 지역의 폭염일수가 2배가량 늘어났으며, 일 최고 기온은 1.7도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토대로 지난 30년간(1994∼2023) 수원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수원의 폭염일수는 166일로 나타났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의 폭염일수는 88일로 집계돼, 지난 30년간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의 폭염 일수는 94일이었다. 지난 30년간 수원의 전체 폭염일수 348일 중 약 48%가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6월은 한 달간 폭염일수가 2일이었는데, 이는 지난 30년간 수원시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 전체 평균인 0.3일의 6배에 달한다. 기온이 35도를 넘어선 날은 1994∼2003년 13일에서 2014∼지난해 55일로 3.2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수원시의 일 최고기온 평균은 36도로, 1994∼2003년 34.3도 대비 1
기후변화에 맞춰 기상청이 날씨를 예보하는 기간이 차츰 늘어난다. 예보 선행시간이 길어지면 대비가 보다 용이해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현재 열흘인 중기예보 기간을 14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연내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향후 2주간' 날씨를 예보하겠다는 것으로 이에 맞춰 수치예보모델 자료 생산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치예보모델은 지구를 일정한 크기의 격자로 나눈 뒤 물리방정식을 풀어 미래 대기 상태를 예상하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현재 날씨예보의 근간이다. 현재 중기예보는 단기예보(5일) 기간 이후부터 열흘간의 예상 날씨를 제공한다. 예컨대 1일 오전 6시에 발표된 중기예보에는 4일부터 11일까지 하늘 상태와 강수 여부, 강수확률, 최저기온, 최고기온 예상이 담겼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장기전망도 확대한다. 우선 매달 내놓는 '3개월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거쳐 2028년 일사량과 구름양, 2029년엔 바람에 관한 예상 정보를 추가한다. 또 '6개월 전망'과 '연 기후 전망'을 신설한다. 6개월 전망은 내년에 평균기온, 2029년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고, 연 기후 전
7월 첫 주에도 이번 주말과 비슷하게 전국에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 비가 많이 내렸고 또 아직 내리고 있다. 29일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비가 310.0㎜ 쏟아졌다. 한라산엔 장마철에 들어선 20일부터 700㎜가 넘는 비가 내린 상황이다. 전남 구례(피아골) 201.0㎜, 진도 192.5㎜, 경남 하동(금남) 189.0㎜ 등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권에도 29일부터 200㎜ 넘는 비가 왔다. 내륙지역 곳곳에도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저기압 뒤쪽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를 지나는 중으로 오후 6시께가 되면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후면으로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낼 전망이다. 이에 서울·경기(남서부 제외)·강원·충청남부내륙·전북·경북북부에 오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과 경남에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남해안은 7월 1일 새벽 비가 일단 멎겠다. 제주는 강수가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추가로 올 비의 양은 제주 30~80㎜(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대구·경북 5~40
올해 지구촌의 여름이 위험한 수준의 더위를 동반할 것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세계 평균 기온이 지난 한 해 각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 갔다고 지적하면서 "진짜 잔인한 여름의 부상"을 경고했다.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 속에 여름철 폭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2021년 발표된 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00~2019년 전 세계에서 폭염 때문에 매년 평균 48만9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저개발국의 경우 폭염 피해가 상당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폭염을 치명적인 기상·기후 재해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이번 여름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실제 지구촌에서 이미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9일 마무리된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온열질환으로 1천300
올해 여름 집중호우 속에 무더위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장마는 지난 19일 밤 제주에서 시작돼 점차 북상,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엘리뇨가 끝나고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6월부터 무더위가 찾아오는 등 폭염이 예년과 비교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마다 장마 등 폭우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오송 참사 반복 안 돼'…장마·폭우 대비에 분주한 지자체 지난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겪은 충북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급경사지, 제방·하천 공사 현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3개 유형 411곳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비를 완료했다. 참사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경우 오는 30일 재개통을 앞두고 차수시설을 비롯해 자동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하차도별 4인 담당제 시행과 침수 수심이 15㎝ 이상일 때 즉시 통제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정비했다. 지난 20일 장마 시작부터 200㎜ 폭우가 쏟아진
"기후 변화가 문제라고 생각은 했지만 6월에 이런 더위를 겪고 나니 심각성이 확 체감되는 것 같아요." 직장인 이모(34) 씨는 최근 이상 기후를 체감하며 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불볕더위에 외출하면 단순히 '더워서 힘들다'를 넘어서 '앞으로 극한 기후가 더 심해지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걱정이 든다. 머리를 굴려봐도 별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한없이 우울해진다"고 했다. 지난달 기상청에서 올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확률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달 숨 막히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19일 전국 각지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관측 이래 6월 일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7∼8월의 본격적인 폭염은 얼마나 심할지 우려를 낳는 이유다. 전례 없는 폭우로 '극한 호우'라는 생소한 용어마저 등장했던 작년 여름을 떠올리면 올여름 장마 역시 걱정거리다. 작년 7월 15일에는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강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벌어져 14명이 숨졌고 2022년 여름에는 서울 강남역이 물난리로 아수라장이 돼버리기도 했다. 폭염과 폭우 같은 이상 기후는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해 기온이 상승하면 바다의 68%가 연중 폭염에 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조양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100년 탄소 배출량이 지금의 두배가 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1.9)에 따른 평균 해수면 온도 변화를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071∼2100년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5∼2014년 평균 대비 최대 2.70도 상승했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세기말 해수면 온도 상승 폭이 0.53∼0.61도로 줄었으며, 특히 2050년대 이후에는 해수면 온도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면 해양열파 현상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폭염'이라 불리는 해양열파는 닷새 이상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하는 현상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해양열파 지속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전 세계 바다의 68%가 일년내내 해양열파에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