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국민 대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등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7.0%는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내가 낸 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답변은 88.9%,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답변은 94.6%로 나타났다. 국민 대다수는 국민건강보험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92.1%는 '긍정적', 7.9%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건강보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해외국가 대비 우리나라 건강 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하게 되어서'란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건강보험으로 비용부담 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자, 사탕 등에 사용하는 식용색소 과다 사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식용색소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최대 사용량 기준을 신설한 내용을 담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27일 행정예고 했다. 타르색소라고 불리는 식용색소는 현재 16개 품목이 식품첨가물로 허용돼 있다. 각각에 대해서는 최대 사용량이 정해져 있지만, 여러 가지 사용 색소를 혼합할 경우의 최대 사용량은 정해져 있지 않다. 개정안은 여러 가지 식용색소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혼합한 총량이 개별 식용색소에 설정된 사용기준 가운데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캔디류에 식용색소 a, b, c를 각각 0.1g/㎏, 0.3g/㎏, 0.4g/㎏ 이하로 사용할 수 있다면, 3가지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혼합 총량이 0.4g/㎏ 이하여야 한다. 이와 별개로 개정안에는 ▲ 분말 향료 제조를 위한 향료의 정의 개정 ▲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 사용대상 범위 확대 ▲ 베타글리코시다아제 등 10품목의 시험법 개선 등의 내용도 담겼다. 한편 식약처는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 개정안도 함께 행정 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행이 장기화하면서 올 가을·겨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과 겹쳐 혼란을 자아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 급증이 초래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막고, 코로나19 유행 속 개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는 총 1천9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청소년과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해까지 생후 6개월∼12세였던 영유아·청소년 접종 대상자 범위가 18세까지로 확대되고, 독감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 어르신의 기준 역시 만 65세 이상에서 62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청소년 전원이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자에 포함돼 학교에서의 독감 유행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유행 속 독감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경우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임상 증상이 유사한 편이어서 별도 검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질환, 뇌혈관질환후유증 등 3개 질환의 한방 첩약에 대해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시행을 비롯 △눈 초음파 등 안과질환 검사 건강보험 적용 △류마티스 관절염, 혈액조혈 검사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신약 등재 및 급여기준 확대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한방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한의사 진료를 받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관리 기반을 추구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환자 비용이 절반 정도 줄어들게 된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형태를 뜻하며, 한 번 먹는 양을 보통 1첩(봉지)으로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장률은 2018년 기준 한방병원 34.9%, 한의원 52.7% 등으로 전체 평균(63.8%)보다 낮은데다 첩약이 비급여로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꾸준히 제기 되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에서만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적용 기간도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10일까지로 제한된다
김모(78·여)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던 증상이 없어진 데다 식욕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 전인 2013년 건강검진서 '만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처음 진단받았던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김씨는 당시 만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진단받은 이후 항암제 복용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빈혈이 악화하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이어진 2차 치료에서도 호흡곤란 증상은 지속했고, 5년여에 걸친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된 신규 항암제로 치료를 이어갔지만, 식욕이 감퇴하고 여전히 숨이 차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만성콩팥병까지 앓고 있던 터라 계속해서 항암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주치의는 이런 김씨에게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치료를 권유했다. 표적항암제 치료 5개월이 지나자 김씨를 가장 힘들게 했던 빈혈이 없어지고, 림프절 비대도 사라졌다. 또한,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을 되찾으면서 전신상태가 호전됐고, 잃었던 식욕도 돌아왔다. 의료진은 "정밀검사 결과 전체 혈액세포 1만개당 암세포가 하나도 검출되지 않는, 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향후 운영 계획과 관련,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 분산돼 있던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대비의 일환으로 감염 확산 저지에 큰 역할을 하는 선별진료소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별진료소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 시설로,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동선을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선별적으로 진료하는 공간이다. 그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집단감염 등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 상시 준비된 긴급지원팀이 지원하게 된다"면서 "기존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던 민간의료기관은 호흡기 전담클리닉과 안심병원으로 전환해 진료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냉각조끼 등 필요한 물품도 배포하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라크 건설 근로자 290여명을 특별 수송하기 위해 군용기를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승인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 출하승인은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도 시판 전 제조단위별로 다시 한번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이번에 백신 87만5천명분을 출하 승인했으며, 10월까지 나머지 백신에 대한 출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가을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처리 기준일을 열흘 이상 단축해 신속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독감백신은 지난 6월 식약처가 발표한 수치보다 131만명 늘어 약 2천7백만명분이 국가 출하 승인될 예정이다. 이중 무료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천381만명에서 1천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 승인할 계획이다. 예컨대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 및 임산부 842만 명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1천725만명분을 출하하는 방식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의약분업 제도를 놓고 의료계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의약품 오남용을 줄여 국민 건강과 편의를 개선했다고 긍정적으로 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항생제 내성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국민 의료비 부담이 상승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정부는 의사와 약사의 역할이 뒤섞였던 의료관행을 '진료와 처방은 의사, 조제는 약사'로 나누는 의약분업을 2000년 7월부터 시행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 후 지난 20년간 항생제와 처방 약품 건수는 줄었다.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00∼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0년 54.7%에 달했던 항생제 처방률이 2018년 20.16%로 감소했다. 처방 건당 약 품목 수도 1999년 평균 4개에서 2016년 3.6개로 줄었다. 이상이 교수는 의약분업 후 의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약품을 과잉처방하는 경우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 대비 약품비 비중도 줄어들었다. 1999년 총진료비의 32.5%를 차지했던 약품비 비중은 2018년에는 24.6%로 내려갔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
대한의사협회가 또다시 총파업 카드를 꺼냈다. 정부가 원격의료, 의대 정원 증원 등을 추진하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계가 반대하는 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 의대 신설, 원격의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설문에는 2만6천809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참여회원의 42.6%는 정부가 이들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 돌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수위를 점차 높이는 방식의 단계별 투쟁'(29.4%), '의협의 결정에 따름'(23%) 이 그 뒤를 이었다. '투쟁 없이 정부와 대화'를 선택한 회원은 5%에 그쳤다. 의협은 정부에 의료계의 요구안을 내밀고 정부의 답변에 따라 전국 총파업과 의사면허 반납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정부요구안은 의협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이후 발표하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을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수차례 파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병호·정승미 교수팀(치과)이 3D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치아 프렙(Prep) 시술용 자동화 로봇 시스템의 전임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동화 로봇 시스템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금 42억원을 포함해 총 68억원 규모로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과 동국대 산학협력단, 디오, 두나미스덴탈이 공동 참여했다. 프렙은 치료를 위해 치아를 깎아내는(삭제) 시술을 말한다. 기존 보철 치료는 진단·시술계획과 치아 삭제 시술, 보철물 제작, 장착 등 4단계 과정을 거치며 2∼3주 정도 치료 기간이 소요되고 전적으로 의사의 경험과 숙련 정도에 의존해 디지털화가 어려웠다. 이번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환자의 CT와 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컴퓨터상에서 프렙과 보철물을 사전에 디자인하고 로봇이 디자인에 따라 치아를 삭제한 후 디지털 방식으로 미리 제작된 보철물을 장착해 치료 기간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정승미 교수는 "로봇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치아 삭제 즉시 미리 만들어 둔 보철물을 장착해 치료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질 높은 치료와 잘 보이지 않는 입안을 치료하는 치과의사의 어려움을 해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권민성 박사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김치가 관심을 받고 있다. 권민성 박사 연구팀이 주관하고 전북대·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김치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소재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인 유산균 20여종을 분리해 면역 활성 소재를 찾고 전북대는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은 임상 효능을 평가한다. 최근 해외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연구소는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규명하려 한국식품연구원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유산균 3종과 바이러스 감염 억제 능력이 우수한 김치 재료(파·생강·배추)를 발굴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가볍게 증상을 앓고 지나갔지만, 산소 치료와 같은 중증 치료를 받은 경우도 꽤 있었다. ◇ 6개월 누적확진자 1만3천672명…국내 감염 38%는 신천지 관련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달 17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1만3천672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확진자가 3천517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천425명(17.7%), 40대 1천805명(13.2%) 등의 순이었다. 50대 이상 확진자는 총 5천694명으로 41.6%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천646명(55.9%), 남성이 6천26명(44.1%)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나눠보면 국내 감염이 85.3%, 해외유입이 14.7%였다. 국내 감염의 경우, 올해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사례가 38.1%를 차지했고, 기타 집단발병 사례가 27.1%, 확진자의 접촉자가 9.7% 등으로 나타났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는 인천에 이어 시흥·화성 등 도내 곳곳에서도 지금까지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94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기도내 시군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21개 시군 94건이다. 시흥 14건, 화성 12건, 부천 10건, 안산 7건, 수원 6건, 용인 6건, 광명 5건, 파주 5건, 고양 4건, 광주 4건, 성남 3건, 안양 3건, 남양주 3건, 평택 2건, 군포 2건, 하남 2건, 여주 2건, 과천 1건, 연천 1건, 포천 1건, 의정부 1건이다. 도는 각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정수장·배수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생활용수 정수장 53곳 및 배수지 수질 상태 등을 점검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광역정수장 11곳은 수공이, 나머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수장은 지자체별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취수원 오염 행위, 정수시설 청소 상태, 운영 실태, 소독 설비 등이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각 지역의 상수도 사업본부는 정수 생산이나 공급 과정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 1천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크게 '개방형'과 '의료기관형'으로 구분된다. 개방형 클리닉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건소 등에 장소를 마련해 지역 내 의사가 돌아가며 진료에 참여하는 형태고, 의료기관형 클리닉은 시설·인력 등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정부가 지정하는 형태다. 정부는 500개소 우선 설치에 관한 지원 비용은 이미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해 지자체에 교부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1천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당 관내 1개소 이상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도록 하고, 각 지역의 인구수에 따라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되면 감염 예방 시설·장비 등의 보강 지원비로 1개소당 1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지정일로부터 감염예방관리료 2만630원을 신청할 수 있어 일반 의료기관보다 높은 수가를 적용받는다. 다만 환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서울대병원이 환자를 포함한 전체 출입객에 개인 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 발급과 제시를 의무화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전날부터 환자와 보호자 등 모든 내원객에게 병원 출입 시 진료 바코드 또는 QR코드를 찍도록 했다. 환자는 병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환자의 진료카드, 예약 후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알림톡에 담겨 있는 진료 바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예약 안내문이나 진료비 계산서와 영수증 등 각종 출력물에 기재된 진료 바코드로 출입이 가능하다. 진료 바코드가 없는 보호자나 기타 목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서 발급하는 QR코드를 준비해 제시해야 한다. 병원에 의약품이나 식자재 등을 납품하거나 잠시 들르는 내원객에게도 전원 적용된다. 그동안 일부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선별을 위한 사전 문진에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왔으나, 모든 내원객에 출입 시 QR코드 제시를 의무화한 상급 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 예컨대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에 진료 안내 문자를 발송할 때 제공하는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면 출입을 위한 QR코드를 부여하고 현장에서도 QR코드 없이 문진 후 입장할 수
정부는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위를 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 일일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주간 평균 40명을 넘기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할 수 있게 된다. 이보다 인구 규모가 적은 충청·호남·경북권에서는 1주일간 지역에서 일일 평균 25명, 강원과 제주에서는 10명을 넘었을 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이런 내용의 '권역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기준'을 보고했다. 지난달 28일 중대본이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중수본이 지역별 기준을 만든 것이다. 중수본은 지역별 거리두기를 시행할 권역을 공동 의료대응 체계 등을 고려해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호남권(광주·전북·전남), ▲ 경북권(대구·경북), ▲ 경남권(부산·울산·경남), ▲강원, ▲ 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 지역별로 거리두기 수준을 격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1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국내 발생)'로 설정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국가가 직접 희귀필수의약품을 직접 공급, 희귀난치질환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는 희귀필수의약품 사전구매 비축비 42억원 확보, 중증·응급 치료에 필요한 희귀의약품을 미리 사서 환자가 필요할 때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에피디올렉스'(대마 성분 의약품) 등 170여 종의 희귀필수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들 의약품 대부분이 수입의약품이다. 그간 희귀질환자들은 본인이 낸 구매비로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희귀난치의약품을 수입해야 했기에 의약품을 수령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희귀질환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는 희귀질환 전문가가 부족하고 의료기관이 서울 지역에 몰려 있어 진단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뿐 아니라 진단 이후에도 치료·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지난 2019년 1월에 나온 국내 희귀질환 현황 분석 및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16.4%의 환자는 최종 진단까지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성능검사 등을 통해 식약처 허가를 받는 의약외품과 허가를 받지 않는 공산품(생활용품)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는 의약외품인 보건용·수술용·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입자나 비말 차단 성능이 검증됐는지는 제품에 '의약외품'이나 'KF'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미세입자 차단 성능은 KF94가 가장 좋고 이어 KF80,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순으로 좋다. 반대로 호흡이 용이한 제품은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KF80, KF94 보건용 마스크 순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볼 때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는 ▲ 기침·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 만성폐질환·당뇨·항암치료 암환자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경우 ▲ 노인·어린이·임산부·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우선 권장된다. 비말차단용·수술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444명의 혈장이 공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지금까지 950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이들 중 444명이 실제 혈장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대구·경북지역의 참여가 두드러져 혈장 공여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혈장 공여자를 모집 중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전날까지 500명이 참여해 이 중 230명의 혈장이 실제 확보됐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한 뒤 농축해 약으로 만든 것이다. 당국은 혈장치료제의 연내 개발을 목표로 이르면 9월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지금까지 국내 25개 병원의 중증환자 57명에게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하고 있다. 국내 백신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육성할 계획"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은 기침, 객담(가래), 발열을 비롯해 피로·권태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6일 공개한 코로나19 증상은 ▲ 발열 ▲ 기침 ▲ 객담 ▲ 호흡곤란 ▲ 인후염 ▲ 콧물 ▲ 근육통 ▲ 피로·권태 ▲ 두통 ▲ 구토·오심(메스꺼움) ▲ 설사 등이다. 이는 방대본이 지난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되거나 사망한 확진자 8천976명의 임상정보를 분석한 결과로, 입원치료자의 73.3%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35.2%는 이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났다. 입원치료자의 주요 증상을 보면 기침(41.8%),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수였지만 설사(9.2%), 구토·오심(4.3%), 피로·권태(4.2%) 등을 겪은 확진자도 있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결과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서 신속한 검사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증상으로 특정되지 않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지금 같은 시기에는 코로나19를 의심해보고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집중치료실이 운영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안성병원에 기계호흡기 치료까지 가능한 15병상을 확보하고, 지난 14일 1차로 7병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년층과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동시 발생할 때를 대비해 중환자 집중치료실의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는 시설 개선 공사와 의료 장비 구입에 약 5억 원을 투입했다. 또 정부는 1차로 10명의 경력 간호사와 1명의 내과 전문의를 자원봉사 형식으로 모집 파견했으며, 도내 상급의료기관들도 전문 인력을 지원했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은 중환자 지도전문의와 교육 간호사를 정기 파견했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중환자실 간호사 4인을 파견했다. 아주대학교 병원은 경력 간호사 재교육을 도왔다. 경기도는 도내 14개 병원에 541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36.8% 199병상이다. 임 단장은 “새로운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낼지 장담할 수 없지만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모아 시작한 첫 걸
정부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과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스마트병원'을 오는 2025년까지 18곳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디지털 기반의 의료 인프라 구축에 2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은 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병원이다.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3개가 먼저 만들어지고, 이후 2022까지 6개, 2025년까지 9개가 각각 추가돼 총 18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병원에서는 격리병실·집중치료실 환자의 영상정보가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관리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없는 병원 간의 협진도 가능하다. 정부는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도 확대한다. 올해 3차 추경으로 500개를 운영하고, 내년에 5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을 갖추고 환자별 동선을 분리한 병원으로,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면 진료 시 예약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아울러 간 질환이나 폐암, 당뇨 등 12개 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수여하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 기관 우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고혈압연맹은 전 세계 인구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1983년 설립된 비영리·비정부 국제기구로, 대한고혈압학회를 포함한 60개 국가의 학회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WHL 우수상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등 고혈압을 예방한 성과가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데, 한국에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2025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30% 줄이도록 한 결의사항을 달성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나트륨을 적게 먹자는 캠페인·교육 등을 벌인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민 1인당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천831mg에서 2018년 3천274mg으로 약 3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앞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더 낮추기 위해 제3차 종합대책(2021∼2025년)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복강경을 이용한 간 이식 수술이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보다 만족도가 높다 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과 흉터 등을 고려한 수술법이다. 5곳에 복강경을 넣기 위한 구멍을 뚫어 간을 절제한 뒤 하의로 가려지는 부위를 절개해 적출한다. 수술 후 기증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병원이 복부 절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 팀(서경석·이광웅·이남준·최영록·홍석균·이정무)은 2011∼2017년 생체간이식 기증자 149명의 만족도를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증자의 간을 절개할 때 개복 수술 60명, 상복부 절개술 39명, 복강경 수술 50명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출혈량과 감염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미용 측면에서 기증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룹별 입원 기간과 재수술, 조기 주요 합병증 여부는 차이가 없었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 연구는 대부분 개복 수술과 비교해 안전한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복강경이 개복 수술보다 기증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광웅 교수는 "수술 후